사망률도 키우는 ‘노쇠’ 자가진단
https://www.youtube.com/watch?v=CbvioXQ_p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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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쇠’ 단순한 신체 노화와 달라
‘노쇠(老衰·frailty)’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기운 없는 노인’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노쇠는 단순한 신체 노화가 아닌 ‘질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우리나라도 질병으로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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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쇠’는 어떤 상태일까?
노쇠는 근육‧근력 감소, 다양한 질병, 장기간 치료, 활동량 감소, 식욕 저하, 영양섭취 부족, 정신건강 등으로 체력‧지구력‧생리기능이 취약해져서 병적으로 허약한 상태입니다. 뇌쇠를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면 걷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힘들어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노쇠로 커지는 건강 문제
-근력‧지구력 저하
-보행 등 거동장애
-낙상 & 골절 위험
-체중 감소
-사망 위험
-요양시설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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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OFF] 젊었을 때 건강했으면 괜찮다?
노쇠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아래의 설문 중 3개 이상 해당하면 ‘노쇠’로 진단하고, 1~2개가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입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 ‘노쇠’ 자가 진단 리스트
1. 1년간 체중이 4.5kg 이상 감소했다
2. 계단 10개를 쉬지 않고 오르는 게 힘들다
3. 약 400m(학교 운동장 한 바퀴)를 걷는 게 힘들다
4.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을 주 1회도 못한다
5. 일주일에 3일 이상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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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노쇠 ‘전 단계’에서 관리해야
2016~2018년, 2017~2019년 각각 2년간 노인 2408명의 노쇠 실태를 조사한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가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노쇠에 빠진 노인이 곧바로 정상 상태나 노쇠 전 단계로 회복한 비율은 각각 0.8%, 2.8%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노쇠 전 단계에서 정상 상태로 회복한 비율은 14.2%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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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쇠의 가장 큰 원인 ‘근감소증’
건강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근육이 감소한 것이 ‘근감소증(sarcopenia)’입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근육량이 체중의 15~20% 수준으로 급감합니다. 이 같은 근감소증은 노쇠에 많은 영향을 주고 △운동기능 저하 △만성 질환 발병 △낙상 등의 위험을 키웁니다. 사망률도 최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근감소증’ 자가 진단 리스트
(1개라도 해당하면 의심)
1. 계단 10개를 쉬지 않고 오르지 못한다
2. 12초 내에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5회를 못한다
3. 약 4.5kg인 7~9개 들이 배 한 상자를 못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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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ON] ‘영양 & 운동’ 챙기면 노쇠 예방‧개선
노쇠를 예방‧개선하면 노년기 사망을 3~5% 지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쇠를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근감소증 등 노쇠 관리의 핵심은 ‘영양’과 ‘운동’입니다. 노인은 근육 관리를 위해 하루에 체중 1kg당 약 1.2g의 단백질 섭취가 권고됩니다. 아울러 하루에 1시간 이상 걷고, 일주일에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해야 합니다. 전신 근육의 70% 이상이 집중된 하체 운동이 좋습니다.
*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