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㉚ 만성 폐쇄성 폐질환=노인병?
환자 12% 40‧50대 중년
팩트 체크㉚ 만성 폐쇄성 폐질환=노인병?
환자 12% 40‧50대 중년
Q.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노년층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인가요?
A.
폐 COPD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40‧50대 중년입니다. 또 병이 이 시기부터 아주 서서히 진행해서 노년기에 진단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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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 COPD, 심각한 세계 사망‧장애 원인
세계 인구가 호흡기 질환의 위협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노출 등의 영향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망 및 장애 원인 순위 분석에 따르면 폐 COPD는 현재 세계 사망 원인 4위이며, 곧 다가올 2030년에는 3위로 뛸 전망입니다. 폐 COPD의 세계 장애 원인 순위는 2040년 4위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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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다가오는 저승사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기관지 염증, 폐포 손상 등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폐 COPD가 심각한 것은 폐 속에 있는 폐의 최소 단위이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장치인 ’폐포(肺胞)‘가 터져서 망가지면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점차 폐 기능이 약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서 산소통에 의지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 폐 COPD가 심각한 이유
-폐포가 손상돼서 산소 교환 기능이 떨어진다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져서 일생상활이 힘들다
-호흡곤란에 의한 사망률이 약 4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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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노인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중 노년층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전체 환자의 약 80%가 65세 이상입니다. 하지만 40‧50대 중년 폐 COPD 환자도 약 12%로 적지 않아서 젊은층이라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 폐 COPD 진료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진료 환자 21만7867명 발생
-성별 비율은 남성 80%>여성 20%
-65세 이상 노년층이 80%로 대부분
-40대, 50대 중년층도 약 1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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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중년부터 움트는 만성 질환
폐 COPD 환자는 노년층이 많지만, 모두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질환은 거북이보다 더 천천히 진행하는 만성병이어서 중년부터 시동이 걸려서 어느 정도 진행한 후 진단받는 시기가 노년기인 것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기침‧가래처럼 감기 증상과 비슷하고, 장기간 이어져서 많은 환자들이 폐 COPD 중기에 접어들어서야 진단받습니다. 때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의심 증상과 고위험군 정보를 알고 있으면, 감기로 오인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이럴 때‘ 폐 COPD 의심
-만성 기침
-만성 가래
-만성 피로
-무기력증
-체중 감소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압박감
※ ’이런 경우‘ 폐 COPD 발병 위험군
-답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10년 이상 피운 40세 이상
-간접 흡연
-만성 호흡기 질환
-실내‧외 공기 오염
-고령
-직업성 분진 노출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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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 COPD ’조기 진단‘ 돕는 증상 TIP!
폐 COPD 초기에는 기침이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병이 조금씩 진행하면서 하루 종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감기가 없는데 3개월 이상 기침이 이어지면 폐 COPD를 의심합니다.
또 만성 기침과 함께 ’끈끈한 가래‘가 배출되며, 병이 진행하면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차서 함께 걷는 사람을 잘 따라가지 못합니다. 폐 COPD 탓에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면 ’쌕쌕거림‘도 동반합니다.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