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신체대사 후 남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배출물은 소변‧대변‧눈곱‧땀 등 다양합니다. 이중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소변의 색깔은 생식기 질환의 건강 문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합니다. 매일 마주하는 소변의 색깔로 알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소개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처음 보는 아침 소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변색은 특정 음식이나 약을 복용했을 때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식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소변색이 변하면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 노란색인 이유는 몸에서 분비되는 유로크롬과 유로빌린이라는 색소 물질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량에 따라 노란색의 농도가 흐려지거나 진해질 수 있습니다. 소변이 투명하거나 옅고, 짙은 노란색이면 질병과는 무관한 상태입니다. 짙은 노란색 소변을 자주 보면 수분을 좀더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음식이나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붉은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무로 불리는 비트, 블랙베리 같은 붉은 색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그럴 수 있습니다. 치료제 중에선 결핵약이 이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리팜핀이라는 약이 그렇습니다. 이 약은 소변‧대변‧눈물 등을 붉은색이나 오렌지색을 띄게 합니다.
드물지만 마라톤‧사이클처럼 장시간 과도한 근육 운동을 할 때 붉은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근육이 손상돼서 근육을 붉게 보이게 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마이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닌데 소변 색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붉거나 분홍색이면 방광암이나 방광염, 요로결석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마시지 않아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보충했는데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간질환 등으로 담즙 대사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즙 색소인 붉은 갈색의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많이 빠져나와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소변 길인 요로에 감염이 생기면 소변이 뿌연 흰색이 됩니다. 또 시금치처럼 인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이런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만나기 힘든 소변색입니다. 식용 색소의 영향이나 특정 약물 복용으로 초록색‧파란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유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거품 소변은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육류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을 때 소변으로 배출되며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단백질 섭취와 무관하게 거품이 지속되면 신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면 당뇨병이나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세톤‧과일 냄새-당뇨병 의심-당뇨병 때문에 신체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냄새 발생
※암모니아 냄새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서 암모니아를 만들어 나는 냄새-방광의 대장균 등 세균 감염 의심
※참고 :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