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가 책상에 10분도 못 앉아 있나요? 공부를 하다가 어떤 소리가 나면 금방 주의가 흐트러지나요?
이렇게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예민한 아이는 한 번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해야 합니다. ADHD가 있으면 학습이 힘들고,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도 어려워집니다. 결국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발달 과정을 밟아야하는 시기에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사회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ADHD는 어린이의 5~10%가 진단 받을 정도로 흔한 소아정신과적 질환입니다. ADHD를 어려서 치료‧관리하지 못하면 성인 ADHD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ADHD 증상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에 도드라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우리 아이의 ADHD를 개선하고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도움말 해아림한의원
가정에선 아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ADHD 탓에 떼를 쓰고, 산만해도 매일 지속되면서 일상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나 보호자들이 한 발짝만 떨어져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면 ADHD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초등 아이들의 ADHD 특징
ADHD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학령기 아이들은 무엇을 하든 잘 집중하지 못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짜증과 화를 잘 내서 감정 조절도 잘 못합니다. 이런 특징 탓에 학교생활에도 문제를 일으키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만하다.
-한곳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감정조절을 못한다.
-짜증과 화를 많이 낸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못한다.
-공부를 하다 어떤 소리가 나면 딴 짓을 한다.
-약속한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ADHD, 어린 유아기 때도 나타나
ADHD는 아이가 어린 유아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ADHD는 이르면 3세 전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젖을 먹을 때마다 칭얼대거나, 잠들어도 자주 깨는 경우 유아 ADHD를 의심해야 합니다. 유아기 때 ADHD가 관리되지 않으면 학령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젖을 먹을 때도 자주 칭얼댄다.
-잠들기 힘들고, 잠들어도 자주 깬다.
-투정이 심하다.
-떼를 많이 쓴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산스럽다.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적 장애입니다. ADHD는 상당부분 뇌의 앞쪽 부위인 전두엽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의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집중력과 자기통제 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해서 ADHD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단순히 집중력을 높이는 약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ADHD 발생에 영향 주는 원인
①신경학적 요인 : 노르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
②두뇌의 기능적 요인 : 전두엽‧측두엽 기능 문제와 크기 저하
③두뇌의 구조적 요인 :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전체 뇌 및 소뇌 용적이 적은 경우
④유전적 요인 : 가족 중 ADHD가 있는 경우
⑤심리‧환경적인 요인 : 고압적인 양육태도, 잦은 부부싸움 등에 따른 정서불안
ADHD가 부르는 다양한 건강 문제들
ADHD 문제는 ADHD의 특징적인 증상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ADHD 아이 10명 중 3~4명은 불안장애 등 다른 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같은 동반질환은 아이의 성장과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불안장애
-기분장애
-학습장애
-강박증
-틱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학령기 ADHD 방치하면 성인 ADHD로 이어져
초등 시절에 나타난 ADHD의 치료‧관리에 소홀하면 성인 ADH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인 ADHD는 사회‧대인 관계 문제를 불러서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증상이 심하면 우울증‧성격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때문에 의심 증상을 보이면 조기에 ADHD병원에서 테스트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인 ADHD의 특징
-건망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수가 많다.
-자존감이 낮고,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못해서 직장을 자주 옮긴다.
-스트레스를 자주, 많이 받는다.
-계획성과 시간‧돈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
부모와 보호자들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하려고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DHD는 강압적인 행동을 자제시킨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 가족의 관심이 조화를 이뤄야 개선됩니다. 이를 위해 ADHD 증상이 의심되는 아이는 테스트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같은 검사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상담‧행동치료 등을 병행해서 ADHD와 동반되는 질환을 함께 치료합니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 테스트(조용한 ADHD 또는 ADD(주의력결핍장애))
(9개 문항 중 6개 이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의심)
1. 세부적인 것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2.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3.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다.
4.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5.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6. 자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학업이나 숙제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며, 저항한다.
7. 활동이나 숙제에 필요한 물건들을 잃어버린다.
8.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9.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과잉행동, 충동우세형 ADHD 테스트
(9개 문항 중 6개 이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의심)
1.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옴지락거린다.
2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이탈한다.
3.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4 조용히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5.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6.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7.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8.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9.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침, 뇌균형훈련 등 ADHD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선 ADHD를 크게 △계(悸)형 △흉만(胸滿)형 △번조(煩燥)형 △각성장애(覺醒障碍)형으로 구분합니다. 이 같은 변증 유형을 바탕으로 △좌우 뇌균형 훈련 △감각 통합 훈련 △전침‧약침 요법 △인재행동요법 등을 적용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아이의 ADHD를 치료‧개선합니다.
ADHD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환경 변화
-주변 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방안의 벽지나 가구는 너무 현란하지 않은 색깔로 꾸민다.
-여러 가지 장난감을 한 번에 주는 것보다 하나씩 주어서 오랫동안 갖고 놀게 한다.
-아이가 잘 실행할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해서 성공했을 때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물건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을 칭찬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친구는 성향이 비슷한 1~2명과 어울리게 하면서 점차 영역을 넓혀간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강진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