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증후군 증상과 치료방법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코를 킁킁 거리거나 눈 깜빡임이 심해지면 ‘틱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틱장애는 방치하면 ‘뚜렛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탁장애는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흔히 접하는 낯설지 않은 단어입니다. 하지만 보호자들이 틱장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정작 우리 아이가 틱장애를 보일 때 대처하는 방법도 잘못된 사례가 흔합니다. 우리 아이의 뚜렛증후군과 틱장애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병 연령, 주요 증상, 치료방법 등을 숫자를 활용한 키워드로 풀어봤습니다.
도움말 해아림한의원
틱장애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나이가 7세입니다. 틱(tic)은 갑자기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눈을 깜박거리다가 코를 킁킁거리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 같은 틱장애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발생합니다. 이르면 3세에 시작하며, 보통 7∼11세에 많이 나타납니다. 성별로는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많이 관찰됩니다.
2018년 기준 한 해 틱 치료를 받은 환자는 1만8024명입니다. 이중 0~19세까지 소아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77%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1년 이상 틱장애가 이어지면 증상이 점차 악화됩니다. 틱장애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동 틱장애와 음성 틱장애입니다. 운동틱,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하면 ‘만성 틱장애’입니다. 특히 운동, 음성 틱장애의 두 가지 이상 틱이 모두 발생해서 1년 이상 지속하면 ‘뚜렛증후군’ 또는 ‘뚜렛장애’라고 합니다.
틱장애는 보통 운동 틱장애로 시작해서 약 2년이 지나면 음성 틱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틱장애 초기 증상은 눈을 깜박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 안면 증상입니다.
① 운동 틱장애 증상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코 찡긋하기, 입 내밀기
-눈동자 뒤집기, 눈동자 굴리기
-고개 비틀거나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거리기
② 음성 틱장애 증상
-“킁~킁~” 소리 내기
-고함 지르기
-헛기침하기
-동물 울음소리 내기
-같은 말 반복하기
-욕하기
-다른 사람의 말 따라하기
틱장애 어린이가 10세 이상이 되면 대게 틱 증상이 시작되기 직전에 특정한 느낌이 온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틱 증상 전에 전조 증상을 느끼는 것입니다. 주요 전조 증상은 뭔가 죄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편감 등입니다. 헛기침 같은 음성틱을 하기 전에는 목이 간지럽거나 아픈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통계적으로 약 1500명 당 1명에서 뚜렛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뚜렛증후군은 보통 얼굴과 목에서 먼저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아래로 이동합니다. 점차 단순한 틱에서 복합적인 틱 증상으로 악화합니다.
뚜렛증후군이 있을 때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가 외설증입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뚜렛증후군의 약 10% 미만에서 외설증이 나타납니다. 외설증(Coprolalia)은 욕설틱 등 음란한 말, 반사회적 표현 등 저속한 말을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사용하는 증상입니다.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의 50% 이상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아강박증 △학습장애 △강박적 행동 △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가 15~30%에서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틱장애 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이면 관심 지수를 ‘0’으로 해야 합니다. 즉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틱장애를 고치려는 마음이 앞서서 감시하듯이 너무 주의깊게 살피거나, 다그치고,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틱장애가 있는 아이를 몰아세우거나 긴장을 하게 만들면 틱증상이 더 악화하거나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 틱장애 가정에서 피해야 할 것
-틱장애를 바로잡기 위해 아이를 지적하거나 나무라는 것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일 때마다 감시하듯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
-시청각 자극이 심한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TV 등의 과도한 사용
-과도한 학업 부담을 주는 것
-시간이 지나면 틱장애 증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서 방치하는 것
아이가 틱장애 의심 증상을 보이면 1번이라도 진료를 받고 아이 상황에 맞는 틱장애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틱장애는 자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어서 어떤 가정에선 이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지켜보면서 기다릴 때도 틱증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무턱대고 틱장애를 방치하면 만성화 되거나 뚜렛증후군으로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틱장애를 보이면 1번이라도 진료를 받고, 사고와 인지를 담당하는 뇌기능이 불안정 때문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유형과 원인에 따른 틱장애 치료방법이 필요합니다.
틱장애 치료와 더불어 가정에서 챙겨야할 것
-만성화 되는 것 막기 위해 한번쯤 진료 받기
-치료 기간 중에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서 아이 격려하기
-물건을 잘 정리하는 등 생활이 올바르면 많이 칭찬하기
-아이에게 고민이나 힘든 상황이 있는지 자주 대화하고 공감하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돕기
-주변 환경 차분하게 만들기
-아이가 잘 실행할 수 있는 과제 주고, 성공했을 때 성취감과 자존감 높여주기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