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고 다 읽는 게 아니다

독서가 도끼가 되는 순간

by 해루아 healua

프란츠 카프카는 이렇게 말했다.

"독서는 마음속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일이다"

이 말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진정으로 나 자신을 흔들고 깨어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

책이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깨뜨리는 ‘도끼’가 되려면, 보다 깊이 있는 읽기가 필요하다.


정독을 위한 3가지 훈련


1. 저자의 숨겨진 요점 파악하기

책 속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작가의 의도나 진짜 메시지가 숨어 있을 때가 많다. 특히, 소설에서는 반복되는 표현이나 생략된 문장 속에 작가의 의도나 진짜 감정이 숨겨져 있다. 정독은 마치 작가와 숨바꼭질하듯, 그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이다.


2. 전제로 삼고 있는 생각의 틀 재구성하기

어떤 책은 고기 섭취를 강조하고, 또 어떤 책은 채식을 권한다.

이럴 때 단순히 "어느 쪽이 맞을까?"보다 “왜 이렇게 주장할까?”, “이 저자의 관점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책의 전제를 재구성해보는 습관은 자기만의 사고 틀을 단단히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 비판적으로 읽기

좋아하는 작가나 인플루언서의 글일수록 무의식적으로 '맞다'라고 수긍하게 되기 쉽다. 하지만 정독은 "정말 그런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다.


예를 들어, "성공한 사람은 모두 새벽에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지 않을까?" "모두에게 새벽 기상이 맞는 건 아닐 텐데?"이렇게 되묻는 것이 바로 비판적 독해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상반된 책을 함께 읽는 것도 균형 잡힌 시각을 키우는 좋은 훈련이 된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 '다독'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며, 나만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만나는 단 한 줄의 문장이, 마음속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날카로운 도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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