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냐타의 뜻

한 번 더의 스윙

by 서원경 변호사

'피냐타'란 종이에 아교를 섞어 만든 딱딱하고 두꺼운 종이 '파피에 마셰(Papier-mâché)'로 만든 통에 장난감, 사탕, 과일 등의 선물을 가득 채운 다음, 눈가리개를 한 사람이 곤봉으로 통을 깨뜨리게 하는 놀이를 통칭한다. 통의 모양은 둥그런 항아리 모양에서 추상적인 형태로 진화하였고, 이후 배트맨과 슈퍼맨 등의 캐릭터, 동물 모양의 피냐타(Piñata) 등으로 다양하게 진화하였다.

깊고 허리가 불룩한 질그릇 항아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Pignatta’에서 유래하였으며, 표기는 스페인어와 다르지만 발음은 동일하다. 16세기 이후 카톨릭이 전파되면서 사순절(四旬節, Lent)을 축하하기 위해 첫 번째 일요일을 ‘피냐타 선데이(Piñata Sunday)’라고 부르며 시작되었다. 원조 마을인 멕시코의 알코만(Alcoman)은 매년 전국적인 피냐타 박람회(Annual National Piñata fair)가 개최되는 곳으로, 프란시스코회 수녀가 피냐타를 들고 서 있는 동상이 세워져있다.


눈을 가린 채 곤봉을 든 자가 피냐타를 때리는 행위는 종교적 신념을 지닌 신자의 유혹과 악에 대한 투쟁을 의미하고, 통이 깨져서 선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인간의 믿음에 대한 보상을 뜻한다. 또한 예수의 나이인 33세를 따라 피냐타의 주위를 33차례 도는데, 이것을 카테시즘(cathecism)의 행위로 해석하기도 한다. 피냐타를 예술적인 작품으로 승화하여 피냐타라마(Piñatarama)라는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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