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

정유정

by iris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하는 법을 안다. 사랑받아본 경험이 없는 자는 자신에게 온 선물을 알아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상대의 마음은 고사하고 자기 마음도 제대로 몰라 번번이 기회를 놓친다. 내가 바로 그런 인간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제이가 부러웠다. 자신에게 온 사랑을 알아봤다는 점에서. 사랑해야 할때 온전히 사랑할 줄 알았다는 점에서. 사랑을 지켜야 할 때 지키는 법을 알았다는 점에서.
사랑받을 자격을 스스로 획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p464


룰라,

내가 룰라에 입주를 하게 된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길 원할까?

물리적인 환경, 당시의 사람들, 그리고 내 마음!

추억은 응축되어 기억되기 때문에 과거 어느 시점의 내 마음이 어땠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죽기전 룰라로의 이주를 택하기는 할까?

어찌보면 랑이 언니의 말이 맞을지도.

"자기야,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