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연의 'BTS 오디세이'를 읽고
숨이 막혀오던 그 겨울, 나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감옥 속에 있었다. 내 마음이라는 감옥이었다. 이토록 완벽한 절망은 없었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 너의 맘 속에다
-BTS <Masgic Shop>
진짜 어려운 것은, 일부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모든 것이 조화롭게 흐르고 저마다가 제 모습 그대로 빛나는 것이다. -김송연
우리는 영혼의 어둠을 지나야 하고 자신의 짐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누구도 그 집을 대신 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융
나는 선택했다. 이제는 나의 힘을 모두를 살리는 곳에 쓰기로.
흐릿했던 세상이 보다 선명해졌고 모든 사람이 있는 그대로 고유하고 소중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존재에 대한 너그러움이 나를 감쌌다. 편안한 숨으로 존재하며 세상과 더 조화로운 나
처음으로 꿈이 생긴 것이었다. 그것은 내 안에 막연히 품고 있던 오래된 소망이었다.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고 싶다는 바람.
그렇게 모든 생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껴안고 싶다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