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소통 도구, 워키토키
유용한 '미니멀리스트' 아이템 '워키토키'
우선 '워키토키'의 장점을 이해하기 위해, '워키토키'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한 번 생각해 보자.
군, 경찰, 각종 건물 및 시스템 경비 수위대,...
이들이 전화기를 두고 '워키토키'를 쓰는 이유는, 개개인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누를 필요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빠르게 효과적으로 근거리에 있는 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말을 할 수 있고, 상대가 보내오는 메시지를 언제든 수신할 수 있게 하여, 긴박하고 중요한 업무상황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 집이 군부대, 경찰 같은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4명의 식구가 지하실부터 2층 방까지 있는 대규모 공간 - 작은 집이라도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기에-을 누비며, 커뮤니티 놀이터 나들이부터 동네 산책까지 각 멤버의 활동 범위, 이동 범위가 상당한 상황에서 서로의 소재 파악이나, 서로가 때로 급히 필요한 것을 알리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워키토키'라는 결론을 얻었다.
워키토키가 전화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워키토키는 다음 세 가지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함으로써, '미니멀리스트 필수 아이템'이라는 이름을 얻을 자격이 있다.
1. 아이들이 여럿 있는 집에서, 스마트폰 대신 통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해 준다.
스마트폰 소유 연령층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어린아이에게 -특히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 아이들과 연락할 길이 필요한 경우 - 스마트폰을 사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전화기 가진 아이들을 부러워하게 되고, 상당히 이른 나이부터 전화기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우리 집 아이들도 초등 1, 2 학년 때부터 학교 친구들이 다 전화기가 있다며, 전화기를 사달라고 무척 졸랐었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전화기를 관리/절제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며, 운전을 하기 전까지는 전화기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설득해서 대신 훨씬 저렴한 '워키토키'를 구매했고, '워키토키'는 근거리 안에서 전화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홈스쿨을 하기로 결정하고,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구매한 후부터는, 인터넷으로 가족 친구들과 문자 이메일을 주고받고, 줌이나 페이스 타임 미팅까지 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아이들은 현재 스마트폰의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 상황이다.
2. 아이들의 소재와 안부를 파악하는데 부모의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해 준다.
아이들이 집 밖에 나가 동네 아이들과 놀고 있을 때, 일일이 찾아다니며 안전을 확인하고, 저녁 먹으러 들어오라고 소리치는 대신 워키토키로 무사 여부를 확인하고 귀가를 요구하는 것은 무척이나 부모의 에너지를 절약하게 도와준다. 만약 워키토키가 없었다면, 한참 재밌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해서 데려와야 하는 것을, 워키토키로 'Boys, time to come home' 나지막이 한 마디만 하면, 아이들은 훈련된 병사처럼, 'Okay, Mommy' 하고 토하나 달지 않고 즉시 귀가한다. '워키토키'자체가 전달된 명령을 따르게 만드는 그런 위력이 있는 것 같다.
3. 감정 에너지 낭비, 시간 낭비 없이 가족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유투버 생활을 하고, 아이들은 가끔 자기들 나름의 '영화 제작'도 하기 때문에, 모두가 모두에게 '10분 동안만 조용히 해달라'는 요구를 해야 할 때가 수시로 있다.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실컷 영상을 찍다가 방해를 받고 짜증이 나게 되기가 쉽다. 게다가 3층 건물이니, 모두에게 무언가를 알리고 확답을 받으려면 위아래로 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그 에너지와 노력을 '워키토키'가 절약해 준다.
영상 찍고 있으니까, 10분만 조용히
식구 모두에게 전하는 '워키토키' 무선 메시지 한 방에, 모두 'OKay'라고 답신 한 방이면 상황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