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도심 정원에서
시
by
보각화
Nov 16. 2024
꽃물이 든다
도심 속 꽃단지
그곳은 꽃이 일렁이는 꽃바다였다
두 손 맞잡은 은발의 연인
은빛 머리 위로
흰 꽃물이 든다
날리는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연인의 손길
부끄러운 미소 따라
분홍 꽃물이 든다
흔들 그네에 앉아
작은 손가락으로
엄마, 아빠를 향한
사랑의 손짓에
진분홍 꽃물이 든다
잔바람에 춤추는 꽃대들과
웃음꽃 피우는 사랑이
꽃물결로 일렁이다
떠밀려 오는
꽃파도
너도,
나도,
꽃물이 든다
keyword
코스모스
도심
정원
58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보각화
직업
작가지망생
가슴 한가운데 빛나는 희망 이라는 빛. 그것은 사랑이 되기도~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 빛이 계속 빛나기를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구독자
105
구독
작가의 이전글
엄니의 꽃잠
가을이 소중해진 건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