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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Sep 25. 2019

어쨌든 용기를 낸다. 그러면 나아간다.

오리지널스 

독창적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고 회의를 품는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이 후회를 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오리지널스 - 





"축하드립니다. 호스트로 합격되셨습니다."라는 목소리를. 

그리도 많이 기다렸던 말인가. 도대체 왜...? 아니, 그 '왜'라는 의문의 부사 자연스럽게 어떤 사실에 대해 확인을 요구할 때 쓰이는 '감탄 부사'로 바뀌고 만다. 왜....!라고.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변하는 순간. 그걸 확인했던 시간. 기뻐서 방방 뛰는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가량, 거의 막노동 잡무에 잠시 지쳐갈 무렵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10분이 지나 울린 전화 한 통을 보고, 이상하게 목소리를 가다듬고 싶더라니. 어쩌면 늘 나로 하여금 '지금을 순응'해야 한다는 타인들의 지겨울법한 목소리에, '현재'라는 프레임에서 되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나의 바람이 통했던 걸까. 100번의 시도 면 1번은 통한 것만도 같아서. 그걸 '확인' 받고 '인정' 받은 듯한 기분이어서. 조금 더 움직여봐도 괜찮다고도... 응원받았다는 어떤 과대망상도 이 기쁨에 한몫했으리라. 



수년 전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성취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응하는 길과 독창성을 발휘하는 길이다. 순응이란 이미 잘 닦인 길로 앞선 무리를 따라가며 현상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독창성이란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하여 시류를 거스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나 가치를 추구해 결국 더 나은 상황을 만듦을 의미한다.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한국경제신문사, 2016.02.02. p. 463




사실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긴장됐었다. 

'또 에너지만, 마음만 들켜버리고 그렇게 떨어지는 걸까'라는 의구심과 얕은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하는 나라는 사람은 여전히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인간' 본성의 법칙에 의존하는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니까. 하나 이상하게 이번 '제안'은 자신 있었다. '그 유료 독서모임'의 호스트 활동으로서의  내가 들이내민 '콘셉트'에는 알 수 없는 자신과 열망이 가득했기에. 아울러  '나'라는 사람의 소개는 늘 보던 익숙한 틀이면서도 그 익숙함을 약간 틀어서 결국 '우리' 만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시 재구성되는 시간을 가질 것인지가, 나름의 그 시간을 향한 사명, 가치, 이유가 분명했기에. 이 마음이 통한 것 같아서.... 최소한은 1단계는 통과인 것만 같아서. 정말 설레고 기쁘다.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조차도. 



- 제가... 맞나요? 확정... 인가요? 

- 네. 확정이어서 이렇게 전화드린 거예요. 

- 아.... 고맙습니다.... 멋진 시간, 만들어 보도록... 아니, 꼭 만들 겁니다. 약속할게요. 




독창성은 창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창의성은 참신하고 유용한 개념을 생각해내는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 그쳐서는 독창성을 달성할 수 없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주도적으로 자신이 지닌 비전을 실현시킨다. 와비파커 창립자들은 안경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생각을 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안경을 적정한 가격에 쉽게 살 수 있게 만듦으로써 오리지널이 되었다. 



닿지 않으니 계속해서 닿으려는 어떤 마음... 태도... 끈기..... 가 결국 그 빛으로 닿게 하리라고.. 나는 아직도 바보 같이 믿는다.



강의 의뢰를 받다가도 모객이 한정적이면 취소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책도 별반 다르진 않았다. 누군가의 1년이라는 시간을 공들여서 나온 결과물이 시장 매대에서 팔리는 시간은 고작 1,2주에 지나지 않는다. 냉정한 출판 시장의 법칙이고 여전히 텍스트를 읽지 않은 현실이다. 인정하고도 일정 부분 순응한다. 



그렇지만 현실의 냉정함과 어떤 정량적 성과의 '실패'라고 판명하는 객관적인 시선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의미'와 '가치'에 눈을 돌리려 한다. 이 시간들은, 이 보잘것 '없어 보이는' 이 시간들이 나의 '점' 이 되어서 '선' 이 되어 가고 있다고. 그 선이 지금은 비록 희미하게 옅을지언정, 그 언젠가의 선명하고 빛나는 '원'과 '별' 이 되어 곡선으로 계속해서 멋진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두려워하지 않고 싶었던 걸지 모른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꾸역꾸역 물리쳐 계속해서 두드린 결과가 바로 오늘의 '전화 한 통'까지 연결되었다고. 그리하여 조금은 이런 나의 두드림에 '힘' 이 실어진 것 같은 기분이라, 정말 감사하다. 역시 편하게만 살지 '않으려는' 애써 지금의 편한 현재에 '긁어 부스럼'을 만들려는 요물스러운 마음이 (기특하다만) 이렇게 감사한 기회를 선물해 주기도 하는 듯싶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남긴 명언처럼, 독창성이란 창조적인 파괴 행위다.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려면 기존 방식을 해체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까 봐 두려워 주저한다. 


결국 독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독창적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고 회의를 품는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이 후회를 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조금만 열려 있기를, 언제나 '조금만 더'라는 욕심 어린 마음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로 조금 더 열린 세상을 보고 싶어서.



내가 독창적이라는 소리를 자랑삼아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다만... 나도 '당신'과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다만 하나 다른 걸 굳이 말해야 한다면 나는 본업을 유지하면서도 그 본업의 틀 안에'만', 주어진 역할 안에서의 '책무' 갇혀 있지 않으려 한다는 점. 영유아를 키우는 아이 엄마라고 해서 못할 건 또 무엇이 있겠는가 라고. (물론 물리적인 '손' 이 많이 가는 지라 절대적인 지지자와 시간이 필요한 건 절대적인 사실이다만) 계속해서 두드리고 비로소 내면이 자꾸만 말하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귀 기울여 최대한 들어주려 한다는 점, 아마 그런 게 아닐까. 태도 한 끝에서 오는 차이는 엄청난 결과적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듯이.. 말이다. 




본업을 유지하려는 습성은 성공한 기업가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영향력이 있는 많은 창의적 인물들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수입이 늘어난 후에도 학업을 계속하거나 직장에 계속 다녔다. 




금수저가 아니고 태생이 흙 수저인데,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야 '부자'가 되지 못하는 세상이라는 그 생각. 

그렇다면 나는 그 당신의 뇌 뿌리부터가 '아웃'이라고 감히 조심스레 말한다. (뇌 세척-소위 경제적 뇌 빨기 -부터 시작하셔야 할 듯이라는 팩폭과 함께. )  무일푼에서 1억 찍고, 그 1억이 현재 부채 없는 순자본 (부동산 제외) 몇 십억의 자산을 향해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불려 나가는 이 와중에도 여전히 리스크 관리와 재무 선순환을 위해 '움직이는' 현재의 모든 일과들을. 나는 본업과 기능적 역할 책무를 유지하면서 지켜내 보고 있는 중이다. 어떤 아이디어, 열망, 생각들에는 결국 '원인' 이 붙고 그 원인은 '시간'과 '행동'과 '추진'에 의해서.. 빛을... 발한다. 아주 신중하게, 다만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유리 다루듯이. 그러나 움직일 땐 뜨겁게. 




위험은 주식 포트폴리오처럼 관리하라. (중략) 위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적당한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계속 활동한다는 뜻이 아니다. 성공한 창시자들은 한 분야에서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에, 다른 분야에서는 극도로 신중을 기함으로써 위험을 상쇄한다는 뜻이다. 




부자의 시간은 그냥 탄생되지 않는다. 티끌모아 티끌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티끌 인생 산다. (이럴 땐 팩폭.. 냉정한 '헤븐' 돌변..)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려 했던 나의 책 리스트는.. 올해 내로 곧 1000권을 찍을 것 같다. 

그리고 읽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걸 나만의 이야기로,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디에라도 기록해서 다시 남겨놓으려 했던... 지루하고 힘겨웠던 이 루틴 한 일상의 과업들을...(당최 못난 문장 고치려면 '필사적으로 필사'를 해야 했기에.. 이런 초보 작가의 마음을 알아주실까.. 싶다)  비록 지금은 '베셀' 딱지 하나 붙지 못한 초보 작가의 세계 안에서 살고 있지만, 나는 그럼에도 믿고 있다. 지금.... 영유아 아이 둘을 기르고 타 현업을 유지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어떤 끈 하나를 붙잡아, 그렇게 틈새 시간을 쪼개어 일상 속 루틴 한 '나만의 작업량' 들을 이렇게 만들어 내는 시간은.... 결국 '당신'으로 하여금 그 언젠가의 '괜찮은 작가, 만나 보고 싶은 작가 헤븐'의 반열에 들게 할 것이라고.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말이다'라고.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독창성을 보여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창출해낸 사람들이고, 그들은 가장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낸 기간에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에디슨은 서른 살에서 서른다섯 살 사이에 전구, 축음기, 탄소 접점 방식을 이용한 전화기를 발명했다. 그러나 에디슨은 같은 기간 동안 100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그중에는 스텐실 펜, 과일 저장법, 철광 채굴을 위한 자석 이용법, 게다가 오싹한 말 하는 인형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에디슨은 특허가 1,093개나 되지만, 정말로 탁월한 창의적인 발명품의 손에 꼽을 정도다. 




읽고 쓰는 이유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냥' 이 사실 아니다... 명확한 움직임의 이유가 있기에 모두 가능한 것들이다.



결코 헛수고의 시간들이 아닐 것이다. 당신과 나의 '지금' 은. 

그런 의미에서 '오리지널스'는 분명 어떤 자각을 하게끔 나를 흔들게 하며 이렇게 말을 건네주었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독창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생각,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존 체제에 의문을 던져라.

창출하는 아이디어의 수를 세 배로 늘려라. 

새로운 영역에 몰입하라.

할 일을 전략적으로 미루라.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피드백을 구하라. 

위험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라.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집중하게 하라. 

아이디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집단에게 평가를 받으라. 

과격한 성향을 숨겨라. 

결심과 마음이 흔들릴 때 동기부여하라.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지 말라. 

가해자가 아닌 희생자에 집중하라.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나서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내일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다만 '예측' 해서 '믿을' 뿐. 생각해보면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예컨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 하고자 할 때 그 마음이 다소 강한 이들은 어떤 '상상'을 하게 되리라. 그리고 그것이 비로소 놀라움의 '오리진' 이자 원천수가 되며, 결국 불확실한 세상에 직면했을 때, 직관을 거부하고 전형적인 생각들과 비교하면서 탄생된 상상과 마주한다.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직관적으로 새로운 것은 거부하게 되고 생소한 개념이 실패할 이유를 찾게 된다. 경영자들의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심사할 때 평가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자칫 실패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심사 대상인 새로운 개념을 과거에 성공했던 전형적인 아이디어들과 비교하게 된다. 




운과 시간에 맡겨보는 '오늘의 나'는 믿는다. 

결국 어떤 빛나는 결과와, 장면 속의 나와 대면하게 되리라고. 그 연출이 일어나기 전까지 철저한 계획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그렇게 용기를 계속 내다보면 결국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나'와 마주할 수 있다고. 그렇게 어떤 두려움들이 밀려올지라도, 잠들어 있는 가능성을 죽이지 않고, 계속 삶 속에서 타협 사듯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도 결국 '어제보다 나은 오늘'로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또 나아갈 것임을... 



나아가자. 그리하여 닿자. 당신과 나의 '빛나는 그날'로. 

'그날' 은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오지 않았기에 더 역동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에. 







교보 북살롱 x 헤븐의 '리치 해빗 북클럽'

당신의 풍요로운 오늘을 위한 경제 자기 계발 프리미엄 독서 모임, 

10월 중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곧...! 

고맙습니다. 



읽는 당신의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리들의 '만남' 도 그 이유 중 빛나는 '인연'으로 연결되기를 바라요.



#다시_새로운_연결_성장_도약_시작_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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