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재테크 방법 중 제가 선택한 길은 바로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식습관 물려주기'입니다.
부모에게 가장 큰 재산은 뭐니 뭐니 해도 자식이지요. 자식을 잘 키우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재산보다 더 귀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요즘 세상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일이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그 어떤 일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른인 저조차도아직도 맵고 짜고 단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거든요. (특히 몸에 좋지 않다는 마라탕이 주기적으로 생각납니다만...)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열심히 애쓰는 중입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단칼에 끊어내지는 못하지만 서서히 횟수를 줄이고 양을 줄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아이의 식습관은 그 누구도 아닌 엄마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훗날 아이가 어른이 되어 기억하는 집밥이 맵고 짜고 달달한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운 제철식재료가 가득한 소박한 밥상이면 좋겠거든요. 아직 요리는 잘못하지만 항상 최고라는 아이와 식당치리자는 남편 덕분에 늘 자신감을 가지고 사랑과 정성을 듬뿍 넣어 차려냅니다.
아이의(남편 포함)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 인스턴트는 최대한 피합니다.(예외도 많습니다.) 아이가 원하면 인스턴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준 다음 양을 조절해 줍니다.그리고 팁으로 인스턴트를 먹을 때 제철식재료를 더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불닭볶음면 안에는 양파와 마늘을 듬뿍 넣고 제철 미나리를 고명으로 올린다던지, 아이가 좋아하는 짜파게티 안에는 양파를 볶고 제철 감자나 당근을 깍둑 썰어 넣기도 합니다. 그날그날 다르지만 특히 양파와 마늘은 어떤 음식에도 무리 없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샐러드나 과일은 식전에 미리 챙겨 먹습니다.
맛없어하는 것을 억지로 먹이는 대신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주고, 생소하거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함께 밭에서 수확해 봅니다.(할머니밭 이용)그리고 함께 요리를 해봅니다. 아무리 관심 없던 재료라도 자신이 수확하거나 함께 요리를 하면 훨씬 잘 먹습니다. 다양한 레시피로 요리를 해보고 우리 집 스타일로 변형도 해보며 매일 집밥에는 제철 식재료를 꼭 챙깁니다.
아이가 원하는 젤리나 피자를 함께 사 먹기도 하지만 엄마의 집밥과 제철채소를 챙겨 먹는 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저만의 재테크 방법이니까요.
건강한 삶은 건강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라는 말을 새기고 아이가 어릴 때 건강한 식습관을 잘 알려주면 분명 어른이 되어서도 잘 유지할 거라고 믿으니까요.(사실 저도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