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강사의 무심한 배달일기

(207) 2022년 4월 9일 - 꽃길만 걷자

by 명중호



꽃이 심어진 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비가 오면 발걸음을 떼기 힘든 진창이 되고, 날이 쨍쨍하면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이 되는 길이다.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양지바른 그런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꽃길'이란 어여쁜 꽃을 따서 뿌린 길이다. 노랗고 빨갛고 하얀 꽃이 비가 되어 내린 그런 길이다.


그런데 비를 맞고 태양을 맞으며 애써 정성껏 길러낸 꽃들을 한웅큼 따내어 길에 뿌릴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애써 가꾼 꽃을 길에 함부로 뿌리는 농부는 없다. 어떻게 키운 꽃인데, 사람 밟으라 길에다 뿌리겠는가?


꽃길은 마음의 길이다. 정성이 꽃이 되어 마음 한가운데로 소복히 내린 길이다. 꽃길은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길',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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