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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14. 2020

삼성중공업 내 멋대로 읽기

남편이 삼성중공업 주식 얘기를 얼마 전부터 했었거든요. 그때 샀으면 엄청 벌었을 거라며... ㅎㅎ그러면서 "해볼까?" 묻네요~


시연 작가님께서 이렇게 나의 글에 답글을 주었다. 내가 전문가라면... "넵 사라고 하세요." "아니요. 사지 마세요." 똑 부러지게 말해줄 수 있겠으나 불행히도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매일 '난 아무것도 몰라요~'만 부르짖고 있는 '오직 5일선이 위면 매수! 아래면 매도할 뿐야요!'만 할 줄 아는 비전문가다. 그러나 고마운 댓글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기로 한다. 즉 내 방식으로 내 멋대로 차트를 읽어보기로 한다. 



일단 그래프를 아주 촘촘히 하여 긴 그림을 본다. 사진 3 월봉을 보면 캬~ 내려와도 정말 너무 많이 내려왔다. 어쩜 거의 10년 사이에 49,900원에서부터 3,070원까지 내려왔으니 와우 사억 구천만 원 투자했다면 그게 삼천칠십만 원이 되었으니 반토막도 아니고 열 토막도 더. 우아아 아 아찔하다. 일단 긴 그림은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사진 2 주봉을 보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빵! 올랐다. 사진 1 일봉을 보면 그렇게 빵 올랐다 다시 내려가고 있다. 조정이 어디까지 될지. 이제 좀 큰 그림으로 보자. 



사진 3 월봉을 보면 20개월선은 여전히 내려가고 있으나 월봉 세 개가 나란히 양봉이고 20개월선을 일단 돌파했었다. 즉 무언가 방향을 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사진 2 주봉을 보면 5 주선이 힘차게 20 주선을 뚫고 있다. 가까이 사진 1 일봉을 볼까? 그러나 일봉은 높이 솟았다가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갔다. 오늘 양봉이 나왔으니 살짝 20일선을 뚫고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는 해보겠으나 예측은 금물. 나라면 이 차트를 열심히 보다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날 매수해볼 수 있겠다. 일단 길게 볼 때 방향을 턴 하는 듯 보이니 무조건 사서 묻어둔다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러나 나는 그런 것에서 많이 당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절대로 그런 걸 안 하려고 한다. 즉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이건 내가 매매하는 건 일봉이고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을 때만 매수한다. 그리고 20일선 뚫고 내려오면 아무리 곧 올라갈 것 같아도 매도하리라. (이상 비전문가의 멋대로 차트 읽기였습니다. 하하. 시연님께서 맘에 들어하시면 좋겠어요.)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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