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 꽝!꽝꽝!흑!흑흑!

by 꽃뜰

나는 참 이상하다. 어디 한 곳에 폭 빠지면 지금까지 해오던 다른 것을 하나도 할 수가 없다. 오로지 내 눈엔 그것만 보이고 그것만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그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지금 이 나이가 되니 그냥 내키는 대로 두둥실 두리둥실 흘러가는 대로 그래도 되더라. 폭 빠져보기도 하고 지치면 떨어져 나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맘 가는 대로 한다. 하하 잠시 빠져나와 나의 일상적인 해야 할 일을 한다. 무엇이냐. 지수 선물에서 5일선과 20일선이 꽝! 꽝꽝! 충돌이 일어났다. 흑! 흑흑! 나의 마음을 후벼 파며 손실을 기록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자동 빵으로 나의 손가락은 매도를 청산하고 매수로 갈아탄다. 아무리 다른 곳에 빠져있어도 요건 기록해야 한다. 그럼 어디서 매도했던 걸까? 지난번 꽝! 충돌 났을 때를 가져온다. 낑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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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보듯 9월 23일 309.30포인트에 신규 매도다. 그리고 오늘(10월 8일) 다시 5일선이 20일선을 꽝! 뚫고 위로 올라간 것이다. 아침에 보자마자 꽝! 위로 올라가는 걸 보고 나는 정신없이 매도분을 청산하고 신규 매수를 했다. 그리고는 다시 뚝뚝 떨어졌다. 요 거이 원칙을 정하기 나름인데 항상 꽝! 충돌 후 그날 종가에 매매한다 라는 원칙을 고수해왔었는데 문득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는 걸 빤히 보면서 종가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보는 순간 해야지? 하면서 덜컥 매매를 한 것이 더 손실을 키웠다. 그러나 나의 대 원칙 5일선이 20일선 아래 있는데 매수했다거나 그런 걸 어긴 건 아니므로 참아주기로 한다. 그것도 원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할까? 매매시점을? 모르겠다. 어떤 땐 시가를 저점으로 쭉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시가를 고점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걸 원칙으로 정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할까? 종가까지 기다리느냐. 꽝 충돌을 보는 순간 매매! 그래 그게 더 낫겠다. 언제가 되었든 교차를 보는 순간 매매하기. 꼭 종가까지 기다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말이다.



309.30에 매도한 것을 320.30에 매수했으니 우아 도대체 얼마 손실이냐? 309.30 - 320.30 = 마이너스 11 포인트 으아아 아 무려 11포인트의 손실이라니. 1포인트당 25만 원이니까 11포인트 x 25만 원 = 275만 원 우아아 아 275만 원의 손실이다. 아무래도 나의 원칙은 잘못되었는가 보다. 분명히 수익을 냈었는데 이렇게 손실을 보고 나서야 정리하다니. 이렇게 나가다 정말 탈탈 털리는 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니까 매수를 했다. 신규 매수 포지션으로 가지고 있다. 320.30 포인트에.



애초 원칙대로 종가에 했다면 2.3포인트를 더 챙기는 건데. 난 왜 그렇게 호들갑이었을까? 원칙을 정해야 할까? 꽝! 충돌이 난 날 종가에 매매한다! 이 원칙도 지켜져야겠다. 충돌을 보는 순간 시도 때도 없이 들어갈 게 아니라 말이다. 그래! 내가 잠시 방심했다. 꽝! 충돌이 있는 날 종가에 매매한다! 다시 원칙을 기억하자. 충돌 있는 날 종가 매매다. 파이팅!!!


20201010_192710.jpg 흔들리지않는 굳건한 나의 원칙 (사진: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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