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주룩주룩 쏟아진다.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동생도 가고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당연히 요즘 우리가 즐겨하고 있는 '아침은 숲 속에서~'를 하려고 했으나 쏟아지는 비 때문에 실행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집에서 먹고 뒹굴뒹굴 소파에 철컥 붙어 지내다 문득 "여보 스크린 골프~" 옛날에 해보고 최근엔 거의 안 했는데 누구 소개로 얼마 전 가본 그곳은 정말 생생하게 우리가 늘 가는 곳이 펼쳐져있었다. 화면도 아주 큼지막하고 그 선명함이 마치 우리가 휠드에 있는 듯 느껴지게 했다. 다음에 꼭 다시 오자 하면서도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빗속에 빈둥거릴 거라면 운동을 가는 것도! 모처럼 의견 합치. 둘이서 스크린골프에 갔다. 직접 휠드에서 뛰듯 신중하게 18홀 라운딩을 했다. 연습장에서는 공을 많이 치는 게 남는 장사라는 듯 정신없이 공만 때리기 바빴는데 여기선 제법 공략도 세우고 샷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니 연습장보다 더욱 나은 연습장 아닐까 싶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여보~ 우리 비 오는 날은 '아침은 스크린골프장에서~' 하면 안 될까?" "무슨! 아침은 어떡하고?" "여기 탁자에 쫘악 펼쳐놓고 먹으면서 한 홀 한 홀 진행하면 되지." "아, 그건 아니다." 남편 설득이 남았지만 난 이미 머리가 번득번득 돌아가고 있다. 그래! 비 오는 날은 스크린골프장에서야. 파이팅!!! 푸하하하
사진 1. 현물 주식. 500만 원 투자에 881만 원. 오케이.
사진 2. 선물 주식. 아직도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사진 3. 선물 주식 예탁금. 850만 원이 본전인데 손실 중이다. 힘내자.
월봉의 매력으로 들어갔기에 월봉이 무너지지 않는 한 들고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여전히 들고 있다. 5일선은 한참 20일선 아래에서 헤매고 있는 데 말이다. 그래도 현물 주식이니까 견딜 수 있다. 이렇게 저렇게 내 맘대로 해보는 거다. 오케이!!!
하루 긴 양봉이더니 그새 뒤질세라 금방 또 긴 음봉. 그러나 전일 고점을 뚫었고 전일 저점은 건드리지 않았으니 희망을 갖자. 힘내라 힘! 파이팅!!!
일봉 주봉 월봉 모두 골든크로스이니 힘차게 잘 올라가고 있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그래. 요것만은 지킬 수 있다. 그게 바로 나의 원칙이다. 파이팅!
(사진:꽃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