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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an 05. 2022

이천으로매달백!뒤늦은건강검진

주식투자매매일지

난 57년생이니까 2021년이 정기검진 연도이다. 그런데 정말 귀찮은 게 건강검진이라 미루다 미루다 또 미루다 그래도 해야지 하고 전화했더니 이미 금년은 예약이 다 차서 할 수 없단다. 왜 그렇게 미루고 또 미루게 될까?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은 미리 예약했어야 했다. 항상 12월에나 겨우 하게 되는데 이번엔 그나마도 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 1월 5일 했다. 세상에. 항상 12월 다 되어서야 하는 우리는 이렇게 헐렁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사람이 있어도 12월에 비하면 거의 없다 할 정도다. 완전 도떼기시장 같은 복작대는 곳에서 했었는데 하하 1월 5일은 이렇게 휑~하니 여유만만이다. 목구멍이 작은 남편은 수면내시경을 하고 목구멍이 큰 나는 쌩으로 한다. 침대에 실려 나오는 분들을 보니 실신한 듯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난 내발로 걸어 들어가 누우라는 대로 눕고 간호사가 가르쳐 주는 대로 숨을 코로 마시고 입으로 뱉으며 의사 선생님과 호흡을 맞춘다. 오늘은 위내시경만 했지만 몇 년 전 대장내시경도 쌩으로 했다. 멀쩡한 정신에 위를 마치고 돌아누우세요 말씀 따라 휙 돌아누워 장을 했다. 푸하하하 난 둘 다 쌩으로 했어! 친구들 놀라는 게 재밌어 나는 그걸 자랑한다. 푸하하하 씩씩한 나! 오늘도 파이팅!


사진 1. 추정자산. 1723만 원. 277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전자. 29만 원 수익중.

사진 3. 삼성전기. 122만 원 수익중.

일단 수익을 챙겼어야 할까? 난 수익 챙기기에 영 젬병이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아직 책들을 다 못 읽었고 내가 아는 나의 원칙이란 요거 하나니까 그거라도 지킬 밖에.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20일선을 향해 달려 내려가고 있는 모습. 제발 위로 확 방향을 돌려라~ 희망사항일 뿐 난 냉정하게 지켜보다가 나의 원칙을 어기는 순간 칼같이 뚝 자를 뿐이다. 난 그건 해낼 수 있다. 두고 봐라.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너를 내치리.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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