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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27. 2023

어두컴컴

시애틀에 사는 사진을 잘 찍는 나의 친구는 종종 아주 예쁜 꽃 사진을 내게 보내준다. 그런데 이번엔 이렇게 어두컴컴한 사진이 왔다. 그러면 난 살짝 걱정이 된다. 혹시 지금 마음이 어두운 건 아닐까? 요즘처럼 하늘 한 번만 바라봐도 밝고 환한 것들 천지인데 왜 하필 이렇게 어두컴컴한 걸? 하하 그러나 사진은 사진일 뿐. 마음이야 밝은 때도 있고 어두운 때도 있는 법. 누가 그랬던가. 실패가 두려운 게 아니라 실패 후 일어나지 못하는 게 두려운 거라고. 그렇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어두운 마음일 때가 있다. 빵! 그걸 박차고 일어날 수만 있으면 된다. 세월 가는 대로 어둡기도 하고 밝기도 하고 축 쳐지기도 하고 다시 쌩쌩 살아나기도 하겠지. 친구야. 혹시 어두운 마음이라면 빵! 박차고 일어나렴. 파이팅! 하하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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