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이천으로 매달 백! 하며 호기롭게 외치던 저는 꾸역꾸역 뒤지고 뒤져 채워 넣은 비자금도 아까워죽겠는데 오늘 또 증거금 부족이라고 더 넣으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남편 몰래 하는 데엔 한계가 있습니다. 새벽 나의 루틴에서도 행복할 줄 아는 제가 왜 이런 걸로 사서 고생을 할까요? 허망하게 저렇게 순식간에 돈을 날릴 수 있을까요? 이걸 미리 내다보고 선물에선 손을 떼자고 한 남편 말을 진작에 들었어야 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고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손을 딱 끊으렵니다. 하루 40포인트가 떨어지는 장에서 저는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깨갱. 꽁지를 내리고 얌전히 제가 좋아하는 책이나 읽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선물투자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수업료라 생각하겠습니다. 이천으로 매달백! 은 완전한 실패입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지수 선물 투자는 하지 않겠습니다.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