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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꽤 멋져 보였다.

by 꽃뜰


오늘은 원어민

영어 수업이 있는 날.


끝나면 2차로

돌아가면서 밥을 산다.


그런데 오늘따라

사람이 꽤 적다.


게다가 누군가 제안해서

떡볶이 김밥 어묵을 먹었다.


서로 계산하려는데

난 슬쩍 빠져 있었다.


나중에

좀 더 좋은 곳에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을 때


사기 위해서다.


그런 마음가짐의 내가

스스로 꽤 멋져 보였다.

물론 속으로 하하.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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