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께 - 근황

by 박쥐마담

사업 준비와 글쓰기를 위해 작업실을 구하고 있습니다. 제일 맘에 든 물건은 동대문 근처 보증금 100에 월세 20의 공장(?)입니다. 책상 하나 놓고 글만 쓰면 되니까 딱 좋습니다. 말 그대로, 글공장이죠. 문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이 잡듯' 뒤진다는 표현이 있는데, 저는 실제로 이를 잡아 본 사람입니다. 이를 잡으려면 참빗이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부동산을 검색했는데 이 시대의 참빗은 "피터팬의 방 구하기"였습니다. 사무실 작업실 공방 창고 심지어 공장까지 다 뒤진 결과 '월세 50 아래가 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오, 뭐든 부동산 하나 사야지 정말!

저는 부엌과 화장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글을 못 씁니다. 제 것이든 남의 것이든 닦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집에서는 작업을 못 합니다. 도서관과 카페는 두 시간 이상 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열려 있는 공간이다보니 오지랖 본성이 자꾸 발동을 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피같은 돈을 매월 지출하면서까지 작업 공간을 구하기로 독하게 마음을 먹었으니, 이제 실행! 새 시리즈로 9월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