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헌 책방

by 박영희

무연고 무덤이다


묘비명은커녕

봉분조차 얻지 못한

뼈들이

서로의 등을 기대고서


오늘도,

오지 않는 연고자를 기다리며

하루치의 풍화를 견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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