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적정수준 판단하기
안녕하세요, 히르찬입니다.
최근 미국채 금리가 4.6% 이상 오르는 등, 꽤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데요. 이는 곧 미국채 투자하신 분들은 손실이 발생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드실 거예요.
"과연 어디까지 오르게 될까?"
"과연 떨어질 순 있는 걸까?"
이 둘의 해답을 오늘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글을 통해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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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금리, 고점은 과연 어디일까?
미국 10년물 금리의 경우 적정 수준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해요. 이때 활용하는 모델이 바로 'DKW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10년물 금리 왜 올랐고, 어느 수준이 적합한지 등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 또한 하나의 계산방법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투자하실 때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DKW 모델은 4가지를 통해 금리를 분석합니다.
1) 단기 실질금리
2) 기대인플레이션
3) 기간프리미엄
4) 인플레이션 리스크
하나씩 값을 추정해 보면,
1) 단기 실질금리: 1.2%
2) 기대인플레이션: 2.7%
3) 기간프리미엄: 0.5~0.8%
4) 인플레이션 리스크: -0.05%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를 합해서 보면 10년물 금리의 적정수준은 4.35~4.65%까지 나오게 됩니다.
즉, 10년물 금리 기본값은 4.35%로 보고, 상단은 4.65%까지 상승할 수 있다 판단해야 되는 겁니다.
➤ 또다른 추정값
하나증권 자료에 따르면 4가지 상황에 따라 금리를 분석했습니다.
[상황별 10년금리 추정치]
1) 스태그플레이션: 4.3%
2) 골드락스: 4.2%
3) 스태그 디플레이션: 3.1%
4) 리플레이션: 4.1%
➤ (3)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4.1~4.3% 수준을 적정한 수준이라 하나증권은 추정
그럼, 필자가 추정한 값과 하나증권 값을 비교해 보면
10년물 금리의 적정수준은 대략 4.3%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5/23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1%를 보이는데요.
적정수준(4.3%)와 비교해 보면 현재 미국채는 굉장히 저렴한 수준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채권가격 상승을 본다면,
4.3% 이상일 때 채권 투자는 나쁘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금리 상단은 4.65%까지 잡아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렇게 투자합니다.
4.3~4.5% 사이일 때는
TLT,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와 같은 1배수 채권을 매입합니다.
4.5% 이상일 때는
TMF와 같은 3배 ETF 매입을 진행합니다.
문제는, 금리가 떨어질 순 있어?
어느 수준에 채권을 매입하면 좋을지 알아봤다면,
다음 알아볼 일은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지겠죠?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들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방법들이죠.
크게 5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1) SLR 규제완화
2) 스테이블코인 도입
3) 재무부 국채 바이백
4) 연준 QT 종료
5) 연준 스탠딩레포, 재할인창구 등
오래전부터 필자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SLR 규제완화'에 대해 자주 언급드렸습니다.
최근 SLR 규제완화 소식이 자주 전해졌었고, 15일에는 '수개월 내 규제완화 예정'이라는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미국 대형은행 8곳이 미국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준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미국채 수요 증가를 불러오게 됩니다.
다음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니어스액트 법안'인데요. 이는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때 스테이블코인의 담보물이 필요하고, 이를 미국채로 해야 되는 법안인 것이죠.
이렇게 되면 발행사는 준비금을 미국채를 매입해야 됩니다. 즉 미국채 수요가 증가하는 겁니다.
다만, 보통 위험이 낮은 단기국채(T-Bills)로 준비금을 채워야 되는데요. 따라서 사실 장기채 수요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합법 결제수단이 이루어지게 되면 코인발행 급증하게 될테고 이에 맞춰 재무부는 단기국채를 위주로 발행할 수 있고, 단기채 비중 증가만큼 장기채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감소로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 작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단기채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장기채 또한 함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다음은 재무부의 바이백인데요. 바이백은 기존발행된 국채를 재무부가 매입해주고 신규 국채를 발행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그럼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국채 유동성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기존채권은 현재 거래 인기가 없는데, 이를 재무부가 사주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를 올려서 국채를 매도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겁니다. 또한, 인기 많은 신규국채가 시중에 공급되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지는 장점이 생기게 됩니다.
즉, 재무부의 바이백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다음은 연준의 QT 종료인데요. 현재 연준의 QT 규모는 50억 달러 밖에 안 되지만, QT 종료라는 행동만으로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6월 FOMC에서 QT 종료 언급이 나올 거라 생각 중)
QT는 연준이 시중에 국채를 매각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QT 종료가 되면 더이상 채권을 매각하지 않는 뜻이 되죠. 다시 말해 시중에 국채 공급이 줄기 때문에 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할인창구와 스탠딩레포와 같은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유동성 공급 창구입니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유동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면 이는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즉, 미국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고, 아직 이를 실행하고 있진 않습니다. 금리가 너무 높게 유지되고, 계속 상승하게 된다면 위와 같은 방법을 미정부와 연준이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금리하단은 3.8~4.1%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잡는다면 4.0~4.1%
공격적으로 잡는다면 3.8~4.0%
이정도 수준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습니다.
미국채 수요가 없다는데..?
최근 미국채 수요가 없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죠,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너무 미국채 수요가 없고, 미국채를 사줄 주체가 없다는 등
꽤나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채 수요는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 2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해 이런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중인데요.
이번 20년물 입찰 결과가 부진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최근 6개월 20년물 입찰결과 중 실질수요자 추이인데요. 보시면 이번에는 딜러보다 낮았지만, 6개월 평균 추세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평균 수준의 수요가 있는 상태입니다.
또, 5월 10년물 입찰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10년물에서 실질수요자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5월에 있었던 30년물 입찰 실질수요자의 경우에도 여전히 평균 수준의 수요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년물의 경우, 10년과 30년물 국채에 비해 인기가 없는 채권입니다. 따라서 이번 20년물 수요가 부진했다는 얘기가 많지만 원래 비인기 장기국채이기도 했고 평균 수준의 수요도 존재한 상태입니다.
또, 필자는 미국채 입찰결과 뿐만 아니라 해외국가의 미국채 보유현황도 매달 모니터링하는데요.
이는 최신자료가 두달 전 자료라, 5월 기준 최신자료가 3월입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해외국가의 미국채 보유현황은 계속해서 최고치를 넘어서는 중입니다. 즉 미국채를 원하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거예요.
물론 3월, 중국이 약 200억 달러 가량 미국채를 매도해 영국이 미채권국 2위로 올라섰지만,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유로클리어(벨기에)와 클리어스트림(룩셈부르크)를 통해 미국채를 매입한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때 벨기에, 룩셈부르크 외에도 영국과 케이만재도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3월 기준, 4개 국가의 미국채 보유현황을 보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겉으로는 미국채 매도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뒤로는 미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기관의 미국채 보유량이 증가하긴 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채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미국채
- 적정금리 수준은 4.3%대
- 고점은 4.65%까지 추정
또한 하단은,
- 정책 완화일 경우: 3.8~4.1%
- 경기침체 분위기: 3.6~3.8%
- 경기침체 발생: 3.2~3.6%
- 경제위기 발생: 2.0% 수준까지
그리고,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똑같이 존재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미국채 투자를 할 때 4.65%까지 열어둘 수 있다면, 절대 나쁜 투자로 보이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30년물 미국채 기준 5.0%까지 넘습니다. 미국과 같은 초우량 국가의 채권 이자율이 5%가 넘는 것은 매우 높은 수익률이란 걸 잊으면 안 됩니다.
*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
* 매수/매도 추천 절대 아님
* 투자책임은 본인에게 귀속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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