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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수요 없다고 누가그래요? 미국채 입찰 총분석

5월, 미국채 입찰 및 수요 분석

by 히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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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르찬입니다.


최근 미국채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 올리는 중인데요. 미국채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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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근에 말씀드린 '미국채는 5년물 입찰 이후 4.38~4.40% 도달 가능' 이라고 언급드렸죠.


스크린샷 2025-05-31 오후 7.06.44.png 자료. 인베스팅


실제로, 5년물 입찰 결과 이후부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현재 4.397%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물론 필자의 생각과 다르게 이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고, 아님 상승할 수도 있어요. 다만, 필자는 6월부터는 금리가 재차 반등할 수 있다 언급드리긴 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건 "미국채 사줄 사람이 있는 거야?" 이건데요. 필자의 브런치나 텔레그램 등을 보면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똑같이 존재하다 언급을 자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채 수요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드릴께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자산 중,

미국채는 정말 기회를 많이 갖고 있는 자산임을 강조 드립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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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수요, 정말 없는 걸까?


미국채 수요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재무부의 자료와 미국채 경매 입찰 분석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재무부의 자료부터 살펴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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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발표하는 해외 미국채 보유량 현황은 데이터 발표가 다소 느리긴 합니다. 현재(5.31) 기준 가장 최신 자료는 3월 데이터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해외 국가의 미국채 보유현황은 3월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이는 다시 말해 해외국가가 미국채를 열심히 매입하고 있단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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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채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채 수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참 안타까운데요.


일단,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중국은 원래 미국채를 매도하고 있었다"


중국은 과거 수년간 미국채를 매도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게 미국채 보유는 하나의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우크라/러시아 전쟁 때 러시아의 달러자산이 막힌 것과 같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은 과거 오래전부터 미국채를 본래 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세 등의 문제로 미국 신뢰도 문제가 언급되면서 중국의 미국채 매도가 조금 더 이슈화 된 것 뿐입니다.


"지구상에 미국과 중국만 있나요?"


그리고, 미국채를 매입해주는 국가가 중국만 있는 게 아닙니다. 중국이 아니어도 미국채를 매입해 줄 국가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캐나다, 영국, 일본, 유럽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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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월부터 미국 2위 채권국이 영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이 팔면 영국이 사준다고 보면 되는 거겠죠.


왜이렇게 미국채를 사줄 주체가 중국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기사를 쓰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유럽을 통해 간접 매입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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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은 타국가를 통해 미국채를 재매입 한다는 자료도 있는데요.


그런 현상은 주로 영국,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과 같은 금융허브의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만제도도 언급되고 있죠.


따라서 4개 국가의 미국채 보유현황을 보면 모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중국은 겉으론 미국채를 매도하고 있지만, 뒤에서 미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은 무역흑자 국가입니다. 무역흑자라는 것은 곧 '달러'를 벌어왔단 뜻이 되는데요. 달러를 벌어왔으면 미국채를 매입하는 것 말고는 달러보관 방법이 크게 없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채를 사주지 않으니 미국채 수요가 없다는 등의 발언은 너무나 잘못된 내용입니다.




미국채 입찰 분석


필자는 미국 중장기채 경매입찰도 주기적으로 분석하는데요. 5월에 있었던 5년물~30년물 입찰결과를 요약해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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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에 있었던 10년물 미국채 입찰 결과입니다. 미국채 10년물은 가장 인기가 많은 국채인데, 이번에도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특히 10년물은 2월부터 반등하며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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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5월8일에 있었던 30년물 미국채는, 직전대비 수요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평균 수준의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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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가장 논란의 대상이었던 '20년물 미국채 입찰'인데요. 2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없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부진한 건 맞았지만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또, 20년물은 과거 상단히 오랜기간 입찰을 하지 않다가 2020년부터 입찰이 재개되었어요.


즉, 20년물 미국채는 원래 인기가 없는 채권입니다.


하지만 20년물 입찰이 있던 시기에 미국의 감세안 이슈와 신용강등 이슈가 있었는데. 그런 굵직한 이슈가 있음에도 20년물 입찰은 평균 수준의 수요는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사실 이번 20년물 입찰도 수요가 없었다고 절대 말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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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전 포스팅에서 중요했다는 5년물 입찰 결과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5년물 미국채 수요도 상당히 높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특히 5년물은 20년물 이후에 있었고, 5년물 또한 감세안/미국 신용강등 이슈가 있었을 분위기에 입찰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5년물 입찰은 수요는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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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5년물 입찰 다음날 있었던 5월29일, 7년물 입찰 수요 또한 매우 좋았는데요. 특히 7년물 입찰결과가 다소 놀라왔던 건, 7년물 미국채도 20년물과 같이 비인기 국채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5년물 보다 수요가 좋았습니다.




즉, 5월에 있었던 주요 미국채 입찰 수요는 모두 좋았습니다.

물론 실질수요자를 간접/직접 입찰자로 나누어서 보면

각 국채마다 수요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미국채 수요는 매우 좋았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라도 미국채를 사줄 주체는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미국채 수요는 항상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가져야 됩니다.

미국채는 수요가 똑같이 존재하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수요도 없다면 투자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데 수요도 있다면,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있을까요?



미국채의 적정금리 수준과 필자가 보는 상하단 금리 수준 및 금리상승/하락 요인들에 대해서 최근 2개의 포스팅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까지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필자가 앞서 언급드린 것처럼 6월 초부터는 금리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미국채 수요는 항상 있다는 점을 갖고 다시 바라보면, 금리가 오를 때 매입해야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미국채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카드는 여러개 존재하다고도 전달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6월 중으로 QT 종료와 SLR 규제완화 소식이 전달될 수 있다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6월 FOMC 전후로 금리가 하락하는 방향성이 그려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도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수요도 보이는데

안 살 이유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본인의 몫.

필자의 생각과 주장은 하나의 참고글 중 하나입니다.

판단은 각자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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