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아지매

by 선지혜

비가 온다.

내 마음에도 비가 온다.


야채가 젖는다.

내 마음도 젖는다.


물건 왜 이리 남았냐는

속도 모르는 야속한 아지매.


“엄마 사라고 일부러 남겨놨소“

“비 뚫고 온다고 애쓰셨소”


웃어보자.

야채언니는 울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