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핡기식 대화, 몸의 대화만 반복되고 있는 것 같거나 내 여자 친구는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것 같다고 생각되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지적 대화"를 추천한다.
데이트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다. 일상 얘기와 겉도는 얘기만 해서는 여자 친구의 진면목을 보지 못할지 모른다. 혹시 아는가 당신의 여자 친구가 보석 같은 생각들과 지혜를 갖춘 여자일지.
당신은 여자 친구와 만나서 데이트를 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같이 먹고 있는 음식) 맛있다",
"다음 데이트 때는 여기 가보자" 이런 얘기가 주고
실제로도 재밌는 곳 놀러 다니고 몸의 대화가 주라면 당신은 여자 친구의 가치관이나 속 깊은 마음까지는 알 길이 없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나
카페에서 이야기를 할 때 서로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가벼운 주제부터 꺼내본다. 서로 가장 흥미 있을 "연애, 결혼, 사랑"에 관한 얘기가 좋겠다.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가장 흥미로운 주제.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연애를 해오면서 깨달았던 게 있다면 뭐야?" "사랑이 뭘까?" "너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뭐야?"
"연애, 결혼, 사랑"은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동시에 인류 공통의 주제다. 질문은 어떤 걸 해도 좋지만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기 부끄럽다면 이렇게 운을 떼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너와 진지한 얘기도 해보고 싶어, 놀러 다니는 것만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실제로 가치관을 공유해봐야 할 결혼 적령기 남녀라면 이런 대화가 가장 잘 맞을 것이고 아직 결혼 적령기가 아닌 어린 대학생 커플은 미래에 대한 얘기, 꿈에 대한 얘기, 대학생활의 힘든 점, 가족 얘기, 친구들 간의 관계 등등을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혼 적령기 남녀가 겉도는 대화만 하고서는 서로를 자세히 알 수는 없을 테니 꼭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든, 펍에서 맥주를 마시든 서로의 가치관 공유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아직 깊은 대화를 해보지 않은 결혼 적령기 커플이 있다면 이번 주 데이트부터는 이런 사적 대화를 시작해 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