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으로서의 첫 시기인 20대. 어느 때보다 멋있고 예쁠 시기이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못하다. 공부도 해야 하지, 사랑도 해야 하지, 이별도 겪어봐야지, 직장생활도 해야 하지, 마음수련도 해야 하지 해야 할 것 투성이에 그마저도 똑바로 가면 모를까 자꾸 넘어지기 일쑤다.
20대, 정신병과의 사투
우울증, 상사병, 망상장애, 공황장애, 자의식 과잉 등등 20대는 정신병과 사투를 벌일 나이다. 힘든 일이 20대에 많이 생기기도 하고 감정조절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불안하고 막막하다. 감정조절이 힘들고 극심한 불안을 자주 느끼고 있다면 교내 상담센터나 정신과에 들려 꾸준히 상담을 받아보자. 추가로 심리와 관련된 서적 등을 읽으며 마음을 수련하자. 격변기에 놓인 위태로운 20대는 자신의 감정을 잘 돌봐줘야 한다.
불안을 원동력으로 삼아라.
20대는 격변기인 만큼 많은 것을 받아들일 시기이고 또 많은 것을 흡수할 시기이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 그대의 찬란한 30대를 위해 20대가 찢어질 듯 가난한 시기여도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해내고 흡수해야 한다. 차라리 불안을 원동력으로 삼아라. 불안은 많은 것들을 해내게 도와준다. 불안한가? 계속 무언가를 해라.
뭐든 해라.
20대, 누구나 새벽기차를 타고 바다의 일출을 보러 간 추억은 있을 것이다.
엄마의 지인은 20대 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어버릴까 생각하기도 했단다. 그래서 새벽기차를 타고 한강인지 바다인지를 보러 갔다고 하시던데 나도 그런 기억이 있다. 혼자 시외버스 티켓을 구매해 바다를 보러 간 것이다. 답답할 때면 혼자서 다 내려놓고 발길 닿는 대로 어디론가로 향했다. 그대도 막막하고 힘들 때면 위로가 되는 장소로 가 한참이나 털어놓고 와라. 그러면 또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이 생긴다.
사람들에게 20대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안 돌아간다고 말한다. 가장 멋지고 예쁠 시기이지만 가장 힘든 시기가 20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 제목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청춘은 예쁘다. 또 그만큼 아프다. 이 땅의 모든 20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