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언어장애일 때 어떻게 아동을 지도해야 할까요?
의사소통장애-단순언어장애
단순언어장애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영역의 결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 시 나타나는 언어발달지체를 말합니다. 즉, 지능이 정상이고 구강구조의 결함이 없는데도 언어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말할 때 단어의 수가 매우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말을 하지 않던가 아주 조금 말합니다. 따라서 발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대화의 주제를 아동중심으로 잡아서 해야 해요. 아동이 제스처를 사용해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부모도 제스처를 많이 써줘야 해요.
또한 몸짓이나 표정을 최대한 사용하여 아동으로 하여금 소통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동이 새로운 낱말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기 때문에 중요한 단어를 말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고 악센트를 주어야 해요. 새로운 단어는 두 번 이상씩 반복해 주고요. 예를 들면 그림책의 강아지를 보고 "와 강아지다, 멍멍 강아지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아동이 말을 하면 반응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동이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요. 완전하지 못한 문장이나 불확실한 조음을 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면 말하는 즐거움을 잃는다네요. "우아"라고 하면 "우와~ 맛있겠다"하고 아이의 말을 반복해 주세요. 의사소통을 즐겁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동이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가면 교사가 이해한 한두 개의 단어로 질문을 다시 하세요. "어제? 아, 어제 어디 갔었어?"라고 질문하면 아동은 교사가 자신의 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말하고 싶은 의욕을 갖게 됩니다. 다만 "다시 말해봐"라는 식으로 말하면 열심히 말해도 교사가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해서 의사소통의 벽을 쌓게 만들 수 있대요.
또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체크하면 좋습니다.
1. 아동이 말하기 전에 미루어 짐작해 말하거나 도움을 주지는 않았는가
2. 아동과 대화할 때 내 말만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3. 너무 긴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가
4. 아동의 발화를 충분히 기다려주고 있는가
5. 아동의 질문에 바람직한 대답을 하고 있는가
6. 아동에게 바람직한 형태로 질문하고 있는가
(모든 상황에서 개방형의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제 소풍은 어땠어?"(X)"어제 소풍은 재밌었어요? 뭐가 가장 재밌었어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