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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Mar 11. 2024

존재의 고뇌

[영어쓰기] 詩,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는 고통

Fear 공포

written by 희수공원 (20231109)


I wake up to a fear that resides deep within my heart.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공포로 아침을 깬다


At times, I question my existence, wondering if I am truly myself in reality. 때로 내 존재가 의심스럽다, 정말 현실에서 진실한 나로 사는 것일까


Occasionally, it feels as though I'm living in a dream of another world, where a stranger dreams of the things he desires. 마치 다른 세상, 어떤 낯선 사람이 열망하는 것들을 꿈꾸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을 때가 있다


If I were a mere figure within his dream, I could be controlled by his will. 그의 꿈 속 한 인물이라면 나는 그의 의지대로 되는 수 밖에는 없을거다


Is the thought I'm typing in this space real or merely an illusion? 이 공간에서 타이핑하는 나의 생각은 정말일까 환상일까


The fear of whether I truly live in the real world or not, makes it difficult for me to breathe. 이 현실에 내가 정말로 살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공포로 숨쉬기가 힘들다


Was the conversation I had with him the other night just a dream from another man's dimension? 내가 언젠가 그와 나누었던 대화는 다른 차원의 사람이 꾼 단순한 꿈이었을까


Was the affection I poured into his soul all in vain? 내가 그의 영혼에 쏟았던 그 애정은 모든 게 헛되었던 걸까



나의 의미있는 영어 활동이었던 데미안 원서 필사를 하며 올렸던 'Fear 공포'라는 시를 꺼내둔다. 댓글 하나에 답글을 달 수 없었다. 그대로 둔다. 胡蝶之夢이라니... 철렁!


세상이 준 통증을 견디기 위한 정면 도전 같은, 자신과 관련있는 의미있는 활동이 결국 세상과의 소통이며, 그런 것들이 '삶을 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이유여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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