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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희 Mar 25. 2022

봄밤의 드라이브

O SOUND LAB_Playlist


가벼워진 옷차림을 하고 뿌리는 새로 산 향수에선 프리지아 향기가 났다. 아직 밤에는 쌀쌀하긴 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진 더운 온도는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부추겼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도시의 야경을 보면서 달리는 도로 위. 언젠가의 날엔 잔뜩 화가 난 채 바삐 달리고만 있는 것처럼 보이던 도로 위 차들이 어쩐지 지금은 느리고 여유롭게 흘러가는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똑같은 풍경도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봄밤인 탓일 거라고, 옆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운전하고 있는 너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 O SOUND LAB 에서 상황과 감정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선곡해 드리려 합니다. 브런치에는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짧은 글을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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