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SOUND LAB_Playlist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바깥에 있을 땐, 그저 피하면 되잖아. 그런데 스스로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날이면 어디로도 피할 수 없었어. 나는 내가 아닐 수 없으니까. 그럴 때면 나를 견디게 해 줄 손바닥 한 뼘의 안식처를 찾곤 해. 그리곤 원래 이런 나,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럴 나에 대해 줄줄이 써 내려가곤 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을 마음들이니까 더 솔직해도 되겠지? 모든 말들을 다 털어내고 나면 마음이 좀 잔잔해지더라. 그러다 보면 남들도 다 이런 시간들이 있겠지 싶어 지고. 그렇게 또 나를 견딜 수 있게 되고. 나아지려 노력하게 되고.
*유튜브 채널 O SOUND LAB 에서 상황과 감정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선곡해 드리려 합니다. 브런치에는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짧은 글을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