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에 담긴 사진 한 장은 돌아갈 수 없는 그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해준다. 그리워지는 그날의 온도를 색감으로 그려내고 나면 사진은 어느새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그림이 되어있다. 싫어하던 여름을 그리워하게 만들어버린 2021년 뜨거운 여름. 제주도의 습한 온도와 바다의 짠맛을 제대로 느끼고 힘들게 찾아 도착한 식당에서의 행복한 기억. 추운 겨울이라 더운 여름이 그리운 건지, 그 순간이 그리운 건지, 많은 의미와 느낌이 함축되어 있다는 단어, nostalag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