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인턴작가의 글쓰기 성장일지
인턴 작가일 때 마음대로 이것저것 써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거 같아서 좋다.
정식 작가가 되면 난 무엇을 쓰고 싶을까 고민된다.
아래는 내가 지난번 신청했다가 탈락했을 때 작가 신청한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데이터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 일상 관련 주제와 더불어 제가 회사생활을 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 보고 싶습니다. 회사생활을 위한 사소한 사회생활 꿀팁공유부터 깊게는 관련직무에 대한 기술이야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 삶의 일부인 업무에 대한 내용들을 글로 남겨두고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는 '생산성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한 내용들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은 회사생활, 업무, 생산성관리, 일상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는 거다.
그에 따른 글의 소스는 대부분 외부요인을 통한(Input,경험) 나의 생각을 다양한 토픽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들과 흘리는 정보들이 많은데 주워 담는 것을 본격적으로 한 적이 없기도 하고,
요즘(?) 하반기 들어서 가장 큰 고민은 메모나 흩뿌려져 있는 정보나 남긴 것들을 어떻게 1개의 아웃풋으로 잘 구조화해서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다.
그래서 제텔카스텐이나 옵시디언 등 다양한 방법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이 어려운 상태이다. (도와주십쇼 브런치 선배님들)
글쓰기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서 아래 3가지 항목을 공부했던 적도 있는데,
1. 글쓰기 책 읽기(오레오, 글 구조화, 에디팅)
2. 퍼블리 글 관련 콘텐츠 읽기
3. 마케팅 글쓰기 공부 (후킹위주)
결국에는 정말로 쓰는 행위와 그에 대한 회고가 부족하다 보니 현재 수준에서 레벨업이 안되고 미미한 수준이어서 결국 흥미를 잃는... 그런 엔딩이 되었다.
얼마 전에 우연히 글을 쓰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그 친구에게 이런 고민을 나눈 적이 있는데
하나로 엮기 힘들다는 내 말에 '너가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게 아닐까?'라는 답변을 받고 잠시 충격을 받기도 했다.
나는 늘 글 쓰고 싶어 해서 내 글을 네이버블로그에 글을 썼다기보다는 사실 토해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생각을 주절주절 쓰고 그저 보고 경험한 'Fact'에 대해 치중해서 쓰고 내 사견이 없는 그런 글을 쓰면서 '나는 글 쓰는 게 취미야' 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브런치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글을 제대로 써보려고 한다.
경험한 것, 공부한 것에 대한 설명을 축약(축소)하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위주로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싶다.
요즘 필사를 하면서 문장 문단에 대해 곱씹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걸 확장해서 경험/공부에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긴 한다.
대신 조건은 내 스스로 충분한 '앎'이 선행되어야한다. 그게 곧 다시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연금술사>의 한 문장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 내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써보기로 결정을 한 거고, 이 결정이 세찬 물줄기를 타고 종국에는 어떠한 형태까지 갈 수 있는지 지금은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브런치스토리 팝업스토어에서 본 작가들처럼 나는 나만의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발행하면 언젠간 나도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