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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섭 Sep 18. 2015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고 화들짝 놀라 열어보지만,


그럼 그렇지 책 광고다.      


내가 누군가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나, 

누군가가 나의 전부였던 적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아침부터 우중충하다. 


수신 거부해야겠다.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해야 할까. 


비 내리는 피렌체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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