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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우 Jan 12. 2019

[세계 음식] 멕시코 02

멕시코 음식의 기본, 토르티야

멕시코 음식에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토르티야라고 생각합니다. 

멕시코는 옥수수를 이용해서 여러 요리를 해 먹는데 토르티야가 옥수수로 만든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토르티야는 우리나라의 쌀밥과 같은 주식으로 다양한 요리에 포함된 아주 기본적인 식재료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홈메이드 토르티야가 많고 마켓에서도 토르티야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편을 준비하면서 한 파트로 토르티야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오늘은 타코의 주재료인 토르티야의 기원과 만드는 법, 그리고 활용한 요리까지 이야기해볼게요.




아래 짧은 영상을 통해 멕시코의 토르티야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Making Tortillas in Puebla, Mexicow

멕시코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토르티야를 만드는 영상입니다. 그들만의 토르티야 비법을 이용해 전통적으로 멕시코의 토르티야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르티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첫 번째, 토르티야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음식일까?


먼저, 토르티야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옥수수의 원산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토르티야는 옥수수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옥수수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알면 자연스럽게 토르티야의 발상지도 알 수 있겠죠? 


Mesoamérica


옥수수의 원산지는 메소아메리카 혹은 페루 안데스 산맥이라는 설이 있는데, 메소아메리카에서 옥수수를 먹는 방법이 더 발전한 것을 통해 메소아메리카가 옥수수의 원산지라고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메소아메리카에서 옥수수를 먹는 방식은 옥수수를 수확한 뒤 건조 후 가루를 내는 것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가루를 물과 반죽해 구워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고도화된 방법(단순히 삶아 먹거나 구워 먹는 것이 아닌)을 통해 옥수수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메소아메리카가 옥수수의 원산지라는 설에 무게가 쏠린다고 생각합니다.


Metate ; 옥수수를 가는 용도로 사용한 도구


토르티야는 원주민 문화(메소아메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옥수수를 갈아서 달군 돌에 부쳐 먹었던 것이 시작인데요. 당시 메타테라는 일종의 맷돌을 이용하여 옥수수를 갈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맷돌은 옥수수가 곱게 갈리지는 않아, 현재의 토르티야와 비교해 약간 거칠고 두꺼운 형태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토르티야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토르티야를 만드는 방법?


전통적으로 토르티야는 옥수수 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밀가루를 이용해서도 만들고 있죠. 그리고 멕시코 북쪽에서는 밀 토르티야를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밀로 만든 토르티야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 먹는 것 외에는 토르티야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생각보다 토르티야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옥수수 가루가 없어도 밀가루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 두 개를 통해 토르티야 만드는 법을 알 수 있어요. 토르티야 모양을 잡는 기구가 없어도 손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답니다.
토르티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영상을 봐주세요! 옥수수가루로 만드는 방법과 밀가루로 만드는 방법 모두 영상을 준비했으니, 마음에 드는 영상을 통해 만드는 방법을 보시면 됩니다.


How To Make Corn Tortillas | Episode 1034


How to Make Homemade Flour Tortillas | Tortilla Recipe | Allrecipes.com



세 번째, 토르티야를 이용한 요리는?


토르티야를 주식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곁들여 먹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요리가 존재합니다. 토르티야는 그 자체로 식기가 되기도 하고 요리의 주 재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토르티야를 이용한 기본 음식은 타코이고,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른 요리에 대해 말해볼까 해요. 정말 다양한 토르티야를 이용한 요리가 있지만 그중에 몇 개만 소개해볼까 합니다. 

토스타다(Tostada)

토르티야를 모양 그대로 굽거나 튀겨낸 후에 다양한 요리를 얹어먹는 요리입니다. 

Gordita @ La Cocina del Este de Los Angeles (Los Angeles)

고르디따(Gordita)

고르디따는 약간 두꺼운 토르티야에 원하는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워 구워낸 요리입니다. 마치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모양입니다. 고르디따에 대해 찾아보다가 고르디따 용 토르티야 만드는 법을 자세하게 알려준 레시피가 있어서 첨부해봅니다:)


소페(Sope)

소페, 소뻬(Sope), 토르티야 가장자리를 약간 높게 빚어서 구운 다음 그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는 요리입니다.


엔칠라다(Enchilada)

소개하는 요리들 중 가장 익숙한 요리라고 생각되는 엔칠라다, 토르티야를 다양한 재료로 채운 뒤 동그랗고 길게 말아서 구워낸 요리입니다. 위에 치즈를 올리기도 하고, 소스를 뿌려서 구워내기도 합니다.


토르티야를 이용한 비슷하지만 다양한 요리들을 만나봤는데요, 위에서 말한 요리 외에도 뜰라코요(Tlacoyo), 빠빠술(Papadzul), 플라우타(Flauta) 등의 요리도 있습니다. 타코 외에 엔칠라다, 정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서 다양한 응용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lacoyo / Flauta (flickr ⓒAlex Dugger)

 



이번에는 멕시코의 토르티야라는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준비한 멕시코 시리즈 중 가장 짧은 이야기인 것 같네요! 토르티야에 대해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셨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연재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었는데, 다음 주와 다다음주는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일본 여행과 연수가 있어 앞으로 2주가 바쁠 예정이거든요..

대신 1월 31일에 멕시코 살사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참고 자료 : 멕시코를 맛보다, 최명호, 산지니, 2014

* Head Line Photo by Fancycrav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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