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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우 Jan 04. 2019

[세계 음식] 멕시코 01

내 마음대로 만드는 다채로운 '타코'

안녕하세요, 희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18년이 지나고 새로운 2019년이 되었어요.

2019년은 어떤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싶은지 계획하셨나요?


저의 올해 목표는 무탈하게 한 해 보내기입니다! 건강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브런치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2019년을 시작할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예고했듯이 바로!  시리즈입니다.


베트남 시리즈를 끝내고 어떤 나라의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하던 중 멕시코를 알게 되었어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 '어글리 딜리셔스'라는 콘텐츠를 통해 멕시코의 타코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멕시코 시리즈를 준비해보자는 마음이 생겼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멕시코의 다채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타코? 부리또? 데킬라 혹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라,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칸쿤 등 멕시코에 떠올려보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다양한 이야깃거리 중에서 저는 첫 번째 이야기로 멕시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타코'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멕시코 소개 영상 하나 보고 가실까요?


Introducing Mexico


영상을 통해 엿본 멕시코는 '다채로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나라라고 느꼈어요.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문명의 발상지였던 역사, 도시의 모습, 다양한 음식들까지 멋진 곳인 것 같아요. 제가 여행을 꿈꾸는 나라들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멕시코일 정도로 멕시코의 다채로움에 반했답니다. 


앞으로 이야기할 멕시코 시리즈를 통해 글을 읽는 분들께서 멕시코의 매력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1. 타코의 역사


타코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음식일까요?

어디서부터 만들어진 것인지, 누가 만든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18세기 광산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8세기 광산에서 화약으로 폭파시켜 광물을 모으는데, 그때 화약으로 사용된 것의 이름이 '타코'였습니다. 종이로 싼 모양의 화약이었다고 합니다, 그 다이너마이트 다발이요! 그런데 광부가 가져온 도시락(토르티야로 만든 도시락)이 '타코'의 모양과 비슷해, 그 음식에 타코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9세기에 독립을 위해 거리에서 싸우던 멕시코인들은 길거리에서 먹는 간편한 음식을 고안해내게 되었는데 그게 타코라는 이야기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으로 이민 간 멕시코의 노동자들이 타코 레시피를 가져왔고, 미국 내에서 발전한 타코는 여러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타코의 형태가 있을 정도로, 타코의 원형이라는 건 어떤 건지 정의하기 어려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타코의 역사를 정리한 짧은 영상을 통해 위의 이야기를 정리해볼까요? 

Tacos: A Brief History

영상에서 위에서 이야기한 타코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타코의 재료 및 요리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2. 타코의 재료? 요리법?


자, 그러면 타코는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까요?


이 질문에 답이 있을까요? 

타코의 모습을 떠올려 봤을 때, 떠오르는 몇 가지 재료가 있긴 하지만 반드시 넣어야 하는 재료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틀에 얽매이지는 않는 것이 타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리법 또한, 구운 토르티야에 원하는 재료를 넣고 싸서 먹는 것뿐이니까요!

그래도 우리가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타코의 종류와 재료/레시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가장 중요한 토르티야입니다.


토르티야는 타코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데요, 타코는 여러 재료를 넣고 싸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토르티야는 필수입니다. 토르티야를 그냥 구워서 타코의 기본 틀을 잡기도 하고, 튀겨서 단단한 shell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토르티야가 없어도 우리는 타코라고 부를 수 있어요. 어떤 재료든 싸는 형태가 될 수 있다면 타코가 될 수 있어요. 타코는 특정 음식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음식의 형태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두 번째, 다양한 채소입니다.


타코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들어갑니다. 원하는 대로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타코에 들어가면 맛있는 야채들을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왼쪽 위부터 시계 순서대로 파인애플, 양파, 고수, 양상추, 아보카도, 라임입니다.
그중에서도 상큼한 라임과 아삭한 식감을 주는 양상추와 양파, 아보카도가 들어간 타코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제가 보여드린 채소 외에도 다양한 채소들을 원하는 대로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고기와 해산물입니다.

타코에는 다양한 고기와 해산물이 들어갑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연어, 참치 등이 들어갑니다. 반드시 고기나 해산물을 넣지 않고도 타코를 즐길 수도 있죠. 

타코에 들어가는 고기는 대부분 타코 시즈닝을 한 뒤에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넣어 먹습니다. 그릴에 굽기도 하고 팬에 볶아서 넣기도 합니다. 타코 시즈닝에는 커민이나 오레가노, 파프리카 가루 등 다양한 향신료와 조미료가 들어가 색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산물의 경우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넣어 먹습니다. 예를 들어 새우는 그릴에 굽는 경우도 있고, 튀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어는 생으로도 들어가기도 하고, 참치는 익혀서도 들어갑니다. 



타코 고기 양념을 찾아보다 아래 영상을 찾아서 함께 첨부해봅니다, 어떤 양념이 들어가는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이 타코 시즈닝을 이용한 다른 요리도 끝부분에 짤막하게 소개됩니다.


마지막으로, 살사입니다.
살사의 자세한 이야기는 멕시코 세 번째 시리즈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살사의 종류는 다양하고 먹고 싶은 맛과 방식대로 올려 먹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다음다음 이야기에서 살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그 외에 치즈나 원하는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코 레시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타코는 위에서 이야기했듯 정해진 재료, 레시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모양, 원하는 재료를 넣어 먹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정형화된 레시피보다는 여러 형태의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영상 두 가지와 다양한 타코 레시피를 알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첫 번째 영상은 Taco 10 Ways입니다.

타코를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고기를 넣은 것부터 해산물을 넣은 것,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타코 등 다양한 타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Chicken Tacos 4 Ways입니다.

닭고기를 이용한 타코를 만드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찢은 닭고기를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타코를 소개하고 있어 약간 응용한다면 다른 종류의 고기를 이용한 레시피로도 변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53개의 타코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정말 다양한 타코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타코는 요리하는 사람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타코가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발전했고 어떤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3. 나라별 타코의 모습


음식의 형태는 나라와 나라를 이동하며 정착한 나라의 문화에 따라 변화하게 됩니다. 타코 역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멕시코에서 다른 나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그 나라만의 타코의 모양을 갖게 된 것이죠. 또한, 타코는 원하는 대로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나라별로 다양한 타코의 모양이 있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미국과 한국 타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의 타코입니다.
미국은 1875년 후반 텍사스와 멕시코를 이어주는 철도 공사를 진행하는데, 그 당시 멕시코에서 온 일꾼들이 일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멕시코의 음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 많은 멕시코인들이 
미국으로 옮겨 가게 되면서 미국과 멕시코의 음식이 결합한 형태, 캘리-멕스(Cali-Mex) 혹은 텍스-멕스(Tex-Mex)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 형태가 바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멕시코 음식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멕시코 음식과 다른 점은, 식재료의 변화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멕시코 음식에는 사용되지 않던 치즈, 강낭콩 등이 사용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통해 멕시칸 타코와 텍스-멕스 타코의 형태를 통해 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wideopeneats.com/a-guide-to-authentic-tacos/

첫 번째, 토르티야입니다.
멕시칸 타코는 옥수수를 이용한 토르티야, 텍스-멕스 타코는 밀가루 혹은 옥수수를 이용한 토르티야를 이용합니다. 쉘은 멕시칸 타코는 부드럽게 조리하여, 텍스-멕스 타코는 튀겨서 혹은 부드럽게 조리하여 먹습니다.

두 번쨰, 고기 부분입니다.
멕시칸 타코의 경우 고기를 조리할 때, 갈은 고기를 이용해 푹 찌거나 볶은고기를 이용하며, 텍스-멕스는 마켓에서 판매되는 타코 시즈닝으로 앙념한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워서 넣어 먹습니다.

세 번째, 토핑입니다.
멕시칸 타코는 고수, 양파 등을 넣어먹고 텍스-멕스는 양상추, 토마토, 슈레드 치즈 등을 넣어 먹습니다.

네 번째, 살사 입니다.
멕시칸 타코는 매콤한 맛, 홈메이드 살사를 이용한다면, 텍스-멕스는 순한 맛, 마켓에서 구매한 살사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멕시칸 타코와 텍스-멕스 타코를 구분하자면 다양한 차이를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재료를 넣으면 무조건 멕시칸 타코야! 혹은 이렇게 만들면 무조건 미국식 타코야!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칸 타코에도 토마토가 들어가기도 하고, 토르티야를 튀겨서 먹기도 하니까요. 지역마다 또는 나라별로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점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한국의 타코입니다. 

한국의 타코라고 해서 '한국적인' 타코라기보다는, 미국에서 유행한 한국식 타코입니다. 미국에서 한식을 응용한 타코로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여러 곳이 생겨나면서 Korea Taco라는 형태가 생겨난 것입니다. 불고기를 넣은 타코, 보쌈 타코, 제육볶음 타코 등의 모양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한국의 맛을 재연해낸 타코는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식 재료와 맛을 이용한 타코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불고기 타코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레시피가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네요. 우리가 평범하게 사용하는 불고기 양념장과 같은 양념을 이용했는데, 저도 이 레시피로 불고기 타코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2019년을 맞이하여 시작한, 멕시코 시리즈 첫 번째 타코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은 타코의 역사, 재료와 레시피, 나라별 타코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멀게 만 느껴지는 멕시코 음식에 대한 흥미가 생기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타코도 드셔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는 맛있는 타코를 먹으러 가고 싶어 졌어요!•‿•


다음 멕시코 시리즈는 토르티야 이야기로 준비했어요. 토르티야는 멕시코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로 꼭 이야기해보고 싶은 주제 중 하나랍니다. 


다음 멕시코 시리즈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HeadLine Photo by Amie Wats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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