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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한숨소리

by 메추리

긴 한숨소리

오늘 술자리
바로 일어나
나오다 들은
그 한 마디
휴우우~

순간
숨이 막혔다
술 잔은 널려 있고
지저분한 담배 꽁초

우리가 먹은 자리
그걸
치우시는 분

쾌락과 탄식이
교차하는 순간


시를 쓰며
오줌을 눈다

2018.08.18. 12시 42분에 판교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