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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by 메추리

장미

짙은 잿빛 하늘
앙상한 가지
그리고 붉은 장미

11월 중순
모든 것이 다 떨어지고
내년을 기약하는 지금
아파트 울타리 한 구석
외롭게 달려 있는
녀석

왜 꽃 피었을까

여전히 대답 없는 너

2018.11.17. 오후 3시 1분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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