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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호 Oct 04. 2015

주화입마(走火入魔)

욕심이 부르는 참사

주화입마(走火入魔)는 무협지에 등장하는 단골 용어이다. 

정파, 사파를 막론하고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고수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이 고수들이다.

고수들이 더 높은 무공 성취를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무리하게 공력을 끌어올리다가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지게 된다.

결국 주화입마(走火入魔)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지면 

어떤 사람은 피를 토하고 죽거나, 

반병신이 되기도 하며, 

아예 무공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완전 또라이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무림의 평화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져서 

완전 또라이가 됐을 때 발생한다.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또라이들은 

무술이 고강할 뿐만 아니라 

선과 악의 구분을 못하는 마인으로 변모한다.

인간 내면에 흐르고 있는 사악한 기운을 억누르고 있었던 정기가 

마기에 눌려서 이성을 상실한 절대 마인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어지럽게 되고, 

마인을 추종하는 무리가 생기게 되고, 

이에 맞서는 무림맹이 결성된다. 

그러나, 무림맹 또한 권력집단으로 변모하여 

자신들의 문파에 이득이 되는 부분에만 치중하게 되고 

서로 싸우기에만 급급하게 된다. 

소림, 무당, 아미, 곤륜 등 

이름만 들어도 천하를 울리는 명문 정파들도 

무림맹의 권력에만 집중하고 무림은  황폐해진다.

무림맹을 이끄는 무림맹주 또한 이름만 있는 

허수아비가 되는 경우도 많다.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위선 속에서

정파와 사파란 구분 자체가  모호해지는 대혼란!!!!!


무림은 현실이다.



P.S

최근 한국에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또라이가 몇 명 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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