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들과 수채화를 한 번은 해야지 생각했다.
1~3학년은 수채화 물감을 빨대로 불어 나오는 모양을 가지고
몬스터를 상상해서 그리기로 했는데
그랬는데...ㅠㅠ
한 반에 거의 스무 명이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채화 수업을 하기엔 쉽지않았...다.
(그것도 1~4학년이 혼합되어 있는 아이들)
물감을 불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물감에 물이 넘치고...바닥엔 물감이 번지고
나의 의도대로 잘 따라와 준 학생은
2~4학년 아이들 중 미술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 몇 명뿐
이제 입학한 지 한 달도 안 된 1학년을 데리고 하기엔
좀 무리였던 것 같다.
(1학년만 10명 정도 수업을 하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4학년 혼합된 스무 명 정도 학생들과 수업하니.. )
그래도 수채화 결과물들을 모아보니 알록달록 한 것이 아름답네~
다음엔 물감불기 몬스터는 2학년 부터하고
수채화 수업은 특히 학기 초 3월이 아닌 4월이나 그 후에 하기로
고학년들은 몬스터 불기가 아닌 고슴도치 수채화 채색을 하기로 했다.
수채화 선긋기로 기초 연습을 한 후 고슴도치를 완성했다.
고슴도치 스케치를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잘 해주었다.
몬스터 그림보다 재미는 덜하지만 그래도 이쁘게 완성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청소를 한 시간ㅠㅠ
물감물 쏟는 학생,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린 학생, 물감 재료를 제위치에 갖다 놓지 않는 학생 등...
다음엔 좀 더 스마트하게 수업을 끌어가야겠다.
오늘은 수업을 하고 온 건지, 아님 학교 청소를 한 건지..
아이고 집에 오니 팔다리가 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