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수업은 힘들어

by 즐거운아줌마

초등학생 아이들과 수채화를 한 번은 해야지 생각했다.

1~3학년은 수채화 물감을 빨대로 불어 나오는 모양을 가지고

몬스터를 상상해서 그리기로 했는데


그랬는데...ㅠㅠ


한 반에 거의 스무 명이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채화 수업을 하기엔 쉽지않았...다.

(그것도 1~4학년이 혼합되어 있는 아이들)


물감을 불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물감에 물이 넘치고...바닥엔 물감이 번지고


나의 의도대로 잘 따라와 준 학생은

2~4학년 아이들 중 미술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 몇 명뿐

이제 입학한 지 한 달도 안 된 1학년을 데리고 하기엔

좀 무리였던 것 같다.

(1학년만 10명 정도 수업을 하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4학년 혼합된 스무 명 정도 학생들과 수업하니.. )


그래도 수채화 결과물들을 모아보니 알록달록 한 것이 아름답네~

다음엔 물감불기 몬스터는 2학년 부터하고

수채화 수업은 특히 학기 초 3월이 아닌 4월이나 그 후에 하기로


250324수채화몬스터그림.jpg





고학년들은 몬스터 불기가 아닌 고슴도치 수채화 채색을 하기로 했다.

250324수채화고슴도치채색.jpg

수채화 선긋기로 기초 연습을 한 후 고슴도치를 완성했다.

고슴도치 스케치를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잘 해주었다.

몬스터 그림보다 재미는 덜하지만 그래도 이쁘게 완성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청소를 한 시간ㅠㅠ

물감물 쏟는 학생,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린 학생, 물감 재료를 제위치에 갖다 놓지 않는 학생 등...

다음엔 좀 더 스마트하게 수업을 끌어가야겠다.


오늘은 수업을 하고 온 건지, 아님 학교 청소를 한 건지..

아이고 집에 오니 팔다리가 쑤시네.

매거진의 이전글2025년 아이들 수업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