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멀어지는 과정

by 장지영

내가, 너에게 무슨 잘못을 했어? 난 너를 위해 이만큼이나 사랑했는데, 왜 넌 이정도조차 보지 못하고 나에게 그렇게 말해? 난 너의 시간을 생각했고, 상상했고, 느끼려고 노력했지만, 넌 그러지 않았음에도 내가 느끼는 정도를 너가 짐작하는 것이라 확신하는구나. 사랑은 같은 시공간을 느끼는 것이라 했음을.

글을 읽어도 두어번 이상 읽고 너의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아무리 같은 문장을 읽고 판단하기 바빠도 난 너와 함께 글을 썼어. 그래도, 너의 마음은 사랑이 아니더라. 나의 시야가 좁은건지, 너는 더 먼 곳을 바라보며 나에게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시점의 나로서는 도무지 너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네.

그래도 사랑해. 사랑은.. 해.

단지 섭섭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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