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by 장지영

사랑, 사랑. 사랑이 모든 만물의 원인이고 존재의 이유라고 나의 가치관을 확립했다. 했었,다. 이것은 과거형- 분명 현재 시점의 나는 내가 다짐했던 나의 신념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다.

나의 신념은 분명 우주론적인 믿음이다. 그 크기가 상상할 수 없는 광범위한 수준이기에, 모든 나의 작은 행동들은 어떻게 발악을 하든 결국 교집합을 이루는 것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무리 정답을 외쳐도 -‘위플래쉬’에서 정확하게 연주했음에도 확신을 가지지 못해 퇴출되는 연주자처럼- 내가 자유의지를 가지지 않은 채 무의식 속 선택을 내리는 것들은 적어도 나에게 나의 삶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는 발현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유토피아는 상상 속에서 만큼은 확실하게 존재한다. 그 이미지는 배려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세상, 또는 피해의식이 아무에게도 존재하지 않아서 모두가 안전해질 수 있는 세상 등의 이미지다. 하지만 현실적인 불가능함을 인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허황된 것이다- 와 같은 개념을 떠나서, 인간의 모순에 대한 본질적인 특성 때문에 그렇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답은 항상 없지만, 수많은 모호한 상황들 속에서 마음이 따르고 확신이 드는 순간들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그것은 사랑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나의 관점을 지키는 것으로 목적지에 가까워질 것이다. 앞으로는 꼭, 나의 모든 창작물들과 연기를 ‘사랑’에 초점을 맞춰서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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