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봄


이현우


따사로운 들녘의 아지랑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돋움
별을 헤아리던 허전함인가

살랑살랑 바람의 유혹
나물캐는 따스한 바느질
쉴 틈 없이 하루를 깁는다

바구니속 여인의 한 숨
갈라진 논바닥같은 자서전
쑥과 냉이같은 고향동무

조용한 발작 마실 나가셨나
숨박꼭질 하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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