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하루

이현우

쏟아지는 퇴약볕에도
도망갈 수 없는 경비원

울컥 쏟아지는 빗물에도
버티고 서 있는 파수꾼

외로운 바람 솔솔 불어도
찬바람 꽁꽁 시샘해도

버려진 천조각에
자존심 감추며

든든한 십자가
하루 종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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