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이현우

보글보글 삼계탕 같은 하루
터벅터벅 산길을 걷고 싶은 낭만
아찔한 비키니 바캉스는 아니지만
계곡물 발 담그는 휴가을 떠올린다

쨍쨍, 가마솥 같은 오후
아프리카 사막 같은
고속도로는 줄줄이 기찻길이다
24시간 찜질방 같은 땀방울 샘솟는다
쥐 죽은 듯 세상이 모두 조용하다

휴가 떠난 조용한 시골마을
조용한 혼자 앉은 마을도서관
인심 좋은 에어컨 바람은
지중해 바닷가 휴가를 즐긴다
쓰윽쓰윽,
책장 넘기는 소리 적막함을 깨뜨린다
짜증 부리던 무더위 삐그덕 문을 열고
미안한 듯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 작가 후기
무더위에 마을도서관
아이들과 책을 보며 더위를
떠나보냅니다 한 번씩 도서관 휴가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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