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기억들의 반성문
이현우
코로나19 하얀 마스크의 섬 가슴을 두드리며 떠오른 삶의 조각들은
와인포차 불면의 밤 사각사각거리며 희미한 달빛 그림자를 깁는다.
초점 없는 얼굴은 심심한 듯 재즈카페 색소폰 비 내리는 좁은 골목길
이승에서 저승까지 끝나지 않을 가슴앓이 낡은 일기장 매듭을 짓는다.
아메리카노 반복되는 일상들 메타포를 찾아 내 안의 치부를 드러내며
어쩌다 만난 낯설게 하기는 묵은 기억 빨래방 토큰으로 비틀어 본다.
잠들지 않는 히야신스 첫사랑은 날마다 새로운 시어를 찾아 방황하고 방황하다
그렇게 떠돌다 가는 시골 장날 *보헤미안랩소디 이름 없는 들꽃이라도 좋다.
따뜻한 포옹 한 사람의 소중한 인연 시(詩 ) 한 수 놓고 가면 바랄 것이 없는 자서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살아 숨 쉬는 동안 하루를 살아도 감사했던 날들의 반성문이다.
*작가후기
*보헤미안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
*랩소디
관능적이면서 내용이나 형식이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적인 기악곡.
코로나19 지루하던 시간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전염병, 기후변화가 올지
모르겠지만 용기 내어 이겨내기를 기원하며 시학, 시론 공부를 하며 부족한 글을 하루하루 쓰다 보면
좋은 글 쓰게 되리라고 봅니다 저도 한계를 느끼고 부족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함께 하는 문우님들 좋은 글 쓰시기를 기도하며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