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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

티눈


     이현우


꽉 끼는 세상욕심 볼 좁은 자만심

폼을 잡고 걷는다


어두운 발가락 사이 사이

스물 스물 자라는 독버섯

아무도 모르게 파고드는 암살자

좁은 발가락에 살며 눈물을 쑥 뺀다


걷기가 힘들다,

고통을 피해 뒤뚱 뒤뚱

크기는 콩알만해도 온 몸을 괴롭히는

이별할 수 없는 고통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차곡 차곡 쌓여 내 맘을 흔드네

살속 깊이 파고 들어간 너의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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