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문과 신곡


이현우


혀를 끌끌 차며 고민한다
전생의 무슨 죄 지었길래?
고통 속에 뒤엉켜 버린 벌레 먹은 군상들

폭력 속 지옥의 아홉 고리
죽음과 고통의 아수라장
매국의 형벌로 죽은
" 우골리노의 아이들"
형제의 약혼녀와 불륜 저지른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신곡, 지옥편에 나오는 세 망령...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

삶과 죽음,
여전히 우리 곁에서
긴 한숨을 내쉰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거꾸로 돌아가는 몰래카메라
속살 드러낸 실험실의 인간 모형들
지울 수 없는 블랙박스 뚜껑이 닫힌다


☆ *작가 후기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이야기를
조각한 작품을 보면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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