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를 보내며
(이미지 시)


이현우

손 흔들며 부산행 막차
한들한들 코스모스 떠나가네

삶에 지쳐 어디론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훌훌 떠나고픈 삶의 무게

정든 바닷길 달려가는 기차
가물 리거는 기억 싣고 떠나가네
눈 감으면 떠오르는 향기


푸근한 강물 넘실대는 언덕
보고픈 얼굴 싣고 떠나가네
어깨동무 뛰놀던 정든 오솔길


반가운 미소 휴식 같은 친구
아쉬운 정 싣고 떠나가네
레드와인 술잔 위에 비친 얼굴

희미한 기억 속의 노스탤지어
잠들지 않는 사랑인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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